생동감 넘치는 꽃들…절망을 희망으로 치환하는 작가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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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 넘치는 꽃들…절망을 희망으로 치환하는 작가 김경희
  • 박상용 기자
  • 승인 2020.05.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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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어느 가을밤(Someday Autumn night), Watercolor on paper, 76.1x57㎝, 2020.(금산갤러리 제공)


금방이라도 향기를 내뿜을 것만 같은 꽃들이 캔버스에 담겨있다. 빨강, 초록, 분홍, 보라 등 다양한 원색 빛깔의 꽃과 그림의 배경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붓 터치와 투명한 물감 뒤 보이는 연필 스케치는 살아있는 생동감과 함께 과감하고 야성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오는 21일부터 서울 중구 회현동2가 금산갤러리에서 열리는 김경희 초대전 '마이 드림, 마이 러브'(MY DREAM, MY LOVE)에 나온 그림들은 이렇듯 화사하고 환상적인 색채로 생명의 향기를 담아낸다.

김경희는 우리가 살아가는 생의 원천인 사랑, 추억, 기다림을 형상화하는 작가다. 그는 세상 속 절망과 슬픔을 희망과 기쁨으로 치환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김경희, 축제의 날(The Carnival Day), 112x145.5㎝, Oil on canvas, 2018.(금산갤러리 제공)

 


김경희는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4학년 때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에 입선한 뒤 화가로 활동했다. 결혼 이후에는 화가로서 더욱 성장했다.

그는 건국대학교 설립자인 상허 유석창 박사의 아들과 결혼했다. 당시 맏며느리였음에도 유 박사의 배려 아래 두 딸을 키우면서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나갔다.

특히 결혼생활 8년차에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에는 미국 유학길에 올라 본격적인 미술공부에 매진하면서 그림 그리기에 전념했다.

전시에 나온 김경희의 작품에는 그런 열정과 그림에 쏟아낸 고뇌의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2018년 중국 남경대학 초대 미술관에서 10회 개인전을 비롯해 300여회의 단체전을 선보였다.

현재 한국수채화작가회 회장을 맡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건국대학교 이사장을 역임했다. 전시는 6월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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