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사회의 단면들…이우성·안성석 2인전 '낙원에서 폭풍이 불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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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사회의 단면들…이우성·안성석 2인전 '낙원에서 폭풍이 불어와'
  • 박상용 기자
  • 승인 2020.05.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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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땀 흘리며 달려간다,2019.(교보아트스페이스 제공)

이우성 안성석 작가의 2인전 '낙원에서 폭풍이 불어와'이 서울 종로구 전시공간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18일 교보아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여전히 기술의 진보를 최상의 가치로 평가하는 현 시대에, 예술 작품들을 통해 사회적 유대감의 상실과 역사적 장소의 현재적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마련됐다.

전시에는 만화와 회화의 경계에서 이미지 소통 방식을 시험하고 있는 이우성 작가와 사진과 영상 및 VR의 경계에서 미술의 장르적 확장을 실험하고 있는 안성석 작가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들은 역사와 사회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면서도 전통 장르를 벗어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우성 작가는 사람과 사람 간 연대와 화합의 가치를 되돌아 보게 하는 액자의 틀을 넘어선 대형 걸개 그림 '내일이 아닌, 오늘을 위한 노래'(2017)와 '땀 흘리며 달려간다'(2019)를 전시한다.

 

 

 

안성석, 압축캡슐, 2020.(교보아트스페이스 제공)

 

 


안성석 작가는 VR 체험 방식의 신작 '압축 캡슐(광화문_VR)'(2020)을 공개한다. 압축 캡슐은 안성석 작가가 광화문의 역사와 사회의 공간적 상징성을 보여주는 것들을 오랫동안 관찰한 결과물이다. 지난 작업은 물론 지금까지 수집한 다양한 기록들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전시제목인 '낙원에서 폭풍이 불어와'는 미술비평가 발터 벤야민(1892~1940)이 파울 클레(1879-1940)가 그린 '새로운 천사'(Angelus Novus, 1920) 그림을 두고 쓴 구절에서 따왔다.

벤야민은 이 그림 속 '천사'가 '폭풍'이 거세게 불어서 놀란 얼굴이라 묘사하며, 반성과 성찰없이 앞으로만 전진하는 역사적 진보를 '폭풍'이라 이름 붙였다. '천사'가 '폭풍'이 불어서 '인간적 유대'가 있던 과거의 '낙원'에서부터 유대감이 사라진 '미래'로 떠밀려 가면서 '폭풍'이 만든 폐물 즉 '잔해'를 목격한다고 썼다.

이번 전시 기간 중에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SNS 포스팅 이벤트와 기타 참여 이벤트를 전시장 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6월3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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