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문화재단, 보물 경매 논란에 "재정난에 매각…혜량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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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문화재단, 보물 경매 논란에 "재정난에 매각…혜량해달라"
  • 양수진 기자
  • 승인 2020.05.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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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284호 금동여래입상.(케이옥션 제공)


간송미술문화재단은 보물로 지정된 금동불상 2점을 경매에 대한 논란에 대해 "송구하지만 너그러이 혜량해 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재단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내고 "앞으로 간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많은 고민 끝에 간송의 미래를 위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단은 "2013년 공익적인 성격을 강화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한 이후, 대중적인 전시와 문화 사업들을 병행하면서 재정적인 압박이 커진 것도 사실"이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적절한 방안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전성우 전 이사장이 소천한 이후 국세청과 문화재청, 서울시 등 여러 기관을 비롯해 뜻있는 많은 분들께서 간송 선생의 유지와 간송미술관의 활동과 지향에 공감해 많은 배려와 도움을 받았다"면서도 "결국 소장품 매각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할 수밖에 없게 돼 송구한 마음이 더욱 크다"고 밝혔다.

재단은 "불교 관련 유물을 매각하고 지금까지 간송미술관을 상징해온 서화와 도자, 그리고 전적이라는 중심축에 집중하려 한다"며 "간송미술관은 향후 2~3년에 걸쳐 관계기관과 협력해 다목적 신축수장고 건립 등 시설을 개선하고 활발하게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와 함께 대구간송미술관이라는 새로운 장소에서 제2의 도약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단은 오는 2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케이옥션 5월 경매'에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을 내놨다. 이번 경매는 간송이 보화각을 세운 이후 82년 만의 일로, 문화계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간송 전형필은 부친이 물려준 재산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재를 수집했고, 한국의 중요한 문화재가 일본에 넘어가는 것을 막은 인물이다. 그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문화적 가치가 높은 다수의 문화재를 수집했고, 보화각(현 간송미술관)을 설립한 이후 문화재 보호를 해왔다. 이후 미술관은 전시, 연구활동 등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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