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의 과거와 미래를 떠올린다…'남겨진, 미술, 쓰여질, 포스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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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의 과거와 미래를 떠올린다…'남겨진, 미술, 쓰여질, 포스터'전
  • 박상용 기자
  • 승인 2020.07.23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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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미술전, 독일 본 알렉산더 쾨니히박물관.(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오는 8월3일부터 10월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전시장에서 '남겨진, 미술, 쓰여질, 포스터' 전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포스터는 광고나 선전을 위해 사용된 고전 매체로, 석판화 기술의 발명으로 짧은 시간 안에 대량 인쇄가 가능해진 18세기 후반 주요 매체로 등장했다.

포스터는 응용미술의 영역에 머물러 있었지만, 1858년 프랑스 화가 쥘 세레(1836-1932)가 최초의 원색 석판인쇄 포스터를 선보이면서 그 개념이 달라졌다.

세레는 생활용품이나 가게 간판에 등장하던 그림과 글자 같이 간결하고 평면적인 색과 선으로 포스터를 구성했고, 이는 툴루즈 로트렉, 피에르 보나르, 조르주 쇠라 등 미술가에게 영향을 끼쳤다.

특히 로트렉과 알폰스 무하 같은 화려한 색채와 대담한 표현 기법, 뛰어난 소묘 실력을 지닌 화가들은 포스터를 순수예술의 영역에 들어서게 했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포스터는 20세기 이후 라디오, TV,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매체가 등장함에 따라 그 영향력은 축소됐지만, 고전 매체들처럼 또 다른 사회적 의미를 갖고 매체로서의 생명을 지속하고 있다.

김달진 관장은 "이번 전시는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나면 그 본연의 실용적 목적은 사라지고 예술적, 기록적 가치만을 지니게 되는 '미술 포스터'에 집중했다"라며 "이번 전시가 우리 삶에서 사회에 발을 내딛던 설레이던 순간, 무엇인가 성사돼 환희에 벅찼던 결정적 순간을 떠올리며 새로이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1960년대부터 2010년대 미술 포스터 6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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