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미술로 새롭게 구현한 한국화 작가 '신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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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미술로 새롭게 구현한 한국화 작가 '신영호'
  • 임지현 기자
  • 승인 2020.07.27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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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의 근원적 의미와 현시대적 의미의 결합
신영호 작가의 'Liquid drawing_4400'
신영호 작가의 'Liquid drawing_4400'

신영호 작가는 동양 회화 가운데 주류를 이루는 ‘수묵’을 연구하여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다. 그는 ‘수묵’이라는 동양 고유의 방법론을 동시대에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의 문제에 접근하고자, 회화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동시에 전통의 현대적 표현을 끊임없이 모색해오고 있다.

‘리퀴드 드로잉 Liquid drawing’은 2011년 그가 귀국한 이후 줄곧 썼던 전시 주제이자 제목이다. 리퀴드 드로잉은 ‘리퀴드’(Liquid: 액상)와 ‘드로잉’(drawing: 소묘)의 합성어로서 동양 회화 가운데 주류를 이루는 ‘수묵水墨’을 해체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말이다. ‘수묵’이란 동양의 전통미술재료이다.

그러나 그 용어 안에는 이미 심미적 관념이 내재되어 있다. 수묵의 역사 속에서 누적된 수묵의 정신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때문에 현대에 와서는 포괄적 의미의 ‘회화’와는 상당한 거리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리퀴드 드로잉은 수묵의 근원적인 의미에 대한 연구와 그것의 현대적인 모색을 동시에 진행하기 위하여 그가 제기한 개념이다.

신 작가의 회화에 있어 ‘서예’는 매우 중요한 키워드이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새로운 형태의 서예 작품”이라고도 이야기 한다. 서예의 획을 차용하기 때문에 그의 그림은 ‘그리기’와 ‘쓰기’가 동시에 구사되는 것이다. 이는 동서양의 표현법을 동시에 수용하는 태도이며, 수묵화를 전통이냐 현대의 문제로만 접근하기보다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그의 태도에 관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신영호 작가는 서울대 미대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친 후 북경에서 8년여 간의 유학생활을 했다. 신 작가는 중국제1미술학교인 중앙미술학원에서 '서예와 회화 비교 연구'로 연구하고, 한국인 최초로 실기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러한 연구경력은 작업의 기본의식과 출발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신 작가는 전통을 고수하려하지 않고 해체를 통해 자신만의 동시대적 조형언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점이 그의 '수묵' 회화를 기대하고 기다리게 하는 이유다.

 

작가 신영호
작가 신영호

◇ 전시 주요 이력

2019_리퀴드 드로잉, 정부서울청사갤러리
       _Study on Tree 신영호 개인전, 오모크갤러리
2018_“Recent Work” (태국)
      _전남수묵비엔날레
      _ACAF2018 The 10th A&C Art Festival
2017_우한수묵비엔날레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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