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아 소설가, 제14회 김유정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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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아 소설가, 제14회 김유정문학상 수상
  • 강상훈 기자
  • 승인 2020.09.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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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아 소설가.(김유정기념사업회 제공)©

제14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자로 정지아 소설가가 선정됐다고 김유정기념사업회는 1일 밝혔다. 수상작은 단편소설 '우리는 어디까지 알까'('대산문화' 2020 봄호 발표)다.

김유정문학상은 한국문단에서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로, 최수철, 이인성, 박형서, 한강, 편혜영 등 작가가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이승우 소설가, 김경수·정홍수·신수정 문학평론가가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후보작을 둘러싼 최근 작품들의 경향에 대한 오랜 논의 끝에 정지아의 '우리는 어디까지 알까'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며 "제 나름의 개성을 자랑하는 다양한 작품들 가운데 어느 한 편을 특정한다는 것은 늘 그렇듯 쉽지 않을 일이었으나 생의 이면을 성숙하게 감싸 안는 수상작의 깊이 있는 시선에 심사위원들 전원은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정지아 소설가는 수상소감에서 "수상작은 지지난해 세상을 떠난 제 사촌 동생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로, 가족 외에, 어쩌면 가족조차 잊어버렸을 그의 누추한 삶에 김유정문학상 수상이 작은 위로나마 되면 좋겠습니다"라며 "누추한 너의 삶이 여러 사람의 마음을 위로했노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저에게 문학이란 제 주변의 사소하지만 실재했던 삶의 기쁨과 슬픔을 세상에 가만히 내보이는 것"이라며 "누군가의 애잔함으로 내 애잔함을 위로받고, 내 애잔함으로 누군가의 애잔함을 위로하는 것, 그것이 제게는 삶이고 문학"이라고 밝혔다.

정지아 소설가는 1965년 전남 구례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실천문학에서 장편 '빨치산의 딸'을 출간했으며, 1996년 '고욤나무'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당선됐다. 이후 소설집 '행복' '봄빛' '숲의 대화' 등을 펴냈다. 그는 이효석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올해의 소설상, 노근리 평화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2시 강원 춘천시 베어스호텔 소양홀에서 열리며, 상금은 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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