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70년 만에 돌아온 김홍도 '공원춘효도'…단원 고향 안산 품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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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70년 만에 돌아온 김홍도 '공원춘효도'…단원 고향 안산 품 안겼다
  • 박상용 기자
  • 승인 2020.09.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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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공원춘효도'.(서울옥션 제공)


미국으로 건너갔던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가 약 7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서울옥션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157회 미술품 경매에서 김홍도의 '공원춘효도'가 4억9000만원에 낙찰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작품은 조선 시대 과거 시험을 주제로 그려진 것으로, 한국 전쟁 당시 부산에 머물던 군인이 구매해 미국으로 건너가 보관돼온 작품이다.

이 작품은 김홍도의 고향인 경기 안산시가 경합 끝에 낙찰받았다. 안산시는 김홍도를 기리기 위한 단원미술관을 운영 중이며, 1999년부터는 전국 규모의 미술공모전인 단원미술제도 열고 있다.

 

 

요지연도.(마이아트옥션 제공)

 


이번 서울옥션 경매에서는 한국 근대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인기를 끌었다. 서울옥션은 이번에 근대 화단 대가 17명의 작품을 모아 근대의 거장들이라는 섹션을 선보였는데, 이중섭·박수근·김환기 작품이 모두 낙찰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중섭의 '아버지와 장난치는 두 아들'은 11억원에, 박수근의 작품 '그림 그리는 소녀들'은 2억3000만원에, 김환기의 '내가 살던 곳'은 14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옥션의 이번 경매 낙찰률은 72%, 낙찰총액은 약 71억원이었다.

한편 23일 열린 마이아트옥션에서는 중국 고대 전설에 나오는 여신들의 어머니 서왕모가 여는 연회를 그린 조선 궁중회화 '요지연도'가 20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 '요지연도'는 18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가로폭이 5m 이상인 최대 크기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뉴욕에 사는 개인 수집가가 소장해오다 50여년 만에 환수됐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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