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작가...자연의 추상성과 '오방산수’라는 새로운 동양회화를 선보이다
상태바
김석기 작가...자연의 추상성과 '오방산수’라는 새로운 동양회화를 선보이다
  • 임지현 기자
  • 승인 2020.09.26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UTOPIA-겨울 / 김석기 作
UTOPIA-겨울 / 김석기 作

한국의 사계는 계절마다 아름다운 색채가 있다. 이러한 한국의 사계를 오방색(음양오행의 원리에서 유래된 다섯 방위를 상징하는 전통적인 색상으로 적(赤),청(靑),황(黃),흑(黑),백(白)을 뜻함)으로 표현하며 한국의 자연과 그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작가가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유럽에서도 사랑받는 작가로 손꼽히는 김석기 작가다.

동양철학에 기반을 둔 ‘오방산수’를 창시한 김석기 작가는 자연의 다채로운 색채를 오색으로 표현해 내며 동양의 우주 철학인 오행설(五行說)에 기반한 작품 경향을 보여주는데 이는 마치 동양 작가의 사명과도 같다. ‘오색찬란’, ‘오색영롱’, ‘오색단풍’ 등 오색으로 압축된 동양의 자연은 다채로움을 넘어서, 간결함과 심오함마저 느껴진다.

1980년대까지 그의 작품이 ‘자연의 관찰과 재현’에 머물렀다면, 1990년대 들어서는 자연의 단순화와 변형이 이루어졌다. 글로벌 시대 속 수묵화 작업으로는 재료와 양식의 한계를 느꼈고, 전통과 동양철학이 담긴 오방색과 전통산수의 현대화를 위한 노력이 2007년 이후 ‘오방산수’로 이어진 것이다.

그의 ‘오방산수’는 2010년대 이후부터 기존의 전통산수의 특징을 완전히 탈피해 절제되고 기하학적인 문양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실경(實景)보다는 의경(意景)을 중시하면서 전통적인 재료나 기법에 얽매이지 않고, 전통한지에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심상에서 재해석된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담아내고 있다. 반 추상적 산수화 작업을 통한 동양회화의 현대화를 추구하게 된 것이다.

그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는 국내 뿐만 아니라 프랑스 등 유럽에서 주목받으며, 지난 2016년 프랑스 파리 ‘몽테송아트살롱전’에서는 외국인 최초로 초대작가 및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되어 초대 개인전이 열렸다. 그가 항상 추구해왔던 ‘글로벌리즘(globalism)'의 꿈에 한발 다가선 것이다.

김 작가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더욱 열심히 활동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의 예술의 힘을 보여주며 문화적 우수성을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이러한 도전이 때로는 힘이 들겠지만 그 과정 속에서 배울 게 있고, 작품을 완성 해 냈을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평생 붓을 들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전했다.

단순하면서도 우리 전통이 다 보이는 오방색채 하나로 ‘오방산수’를 만들어낸 그의 작품 세계를 통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우리 예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의 작업이 동서양 예술을 아우르며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하기를 기대해 본다.

 

작가 김석기
작가 김석기

◇ 전시 주요 이력

2020_ 프랑스 작품활동 10년기념전, 루브르 까루젤관 (프랑스)
2019_ Art Shopping 개인전, 루부르 까루젤관 (프랑스)
2018_ 인천시 길재단 초대개인전, 수봉문화회관 (인천)
    _ Art Shopping 개인전, 루브르 까루젤관 (프랑스)
2017_ Art Shopping 개인전, 루브르 까루젤관 (프랑스)
    _ Gallery B.D.M.C 초대개인전 (프랑스)
2016_ 몽테송 Art Salon 초대개인전, 몽테송 (프랑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