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사들인 간송 보물 불상 2점, 국민들에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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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 사들인 간송 보물 불상 2점, 국민들에게 공개
  • 장영석 기자
  • 승인 2020.09.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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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여래입상.(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오는 10월25일까지 최근 간송미술문화재단으로부터 구입한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제285호' 금동보살입상'을 공개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두 보물은 고(故)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수집한 불교 지정문화재다. 지난 5월27일 케이옥션 경매에서 각 15억원에 경매가 시작됐지만 유찰된 문화재이기도 하다.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은 높이 38.2cm로 통일신라 불상 중 규모가 큰 편에 속하며, 뛰어난 예술성을 간직해 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다. 작은 입에 머문 미소가 얼굴 전체에 퍼져 예스러운 고졸(古拙)한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으며, 깨달음의 상징인 솟은 머리에는 소라 모양의 머리칼이 뚜렷하다.

굵은 법의 주름이 몸을 생동감 있게 감싸며, 법의 안쪽 내의를 묶은 띠는 배 위로 살포시 드리워졌다. 커다란 손은 오른손을 아래로, 왼손은 앞을 향해 내밀고 있다. 발에 촉이 달려 대좌에 꽂도록 제작된 기법이나 투각 받침 대좌는 통일신라 초기의 모습이다.

반면 불상 얼굴의 꾸밈없는 아름다움에는 삼국시대 불상의 특징이 엿보여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로 이행하는 과도기 모습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동보살입상.(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보물 제285호 '금동보살입상'은 높이 22.5cm로, 둥근 보주(寶珠)를 위아래로 맞잡은 독특한 모습이다. 경남 거창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하며, 가는 눈에 오뚝한 코, 작은 입술과 광대뼈가 도드라진 긴 얼굴에 삼도(三道)가 없는 긴 목, 원통형 신체 표현은 삼국시대 불상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둥근 보주를 맞잡은 보살상은 서산 마애여래삼존상(국보 제84호)의 좌협시보살 등 백제 보살상에서 주로 보이며, 일본으로 이 도상이 전래돼 나라 호류사 몽전(夢殿)의 구세관음보살상 등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이 두 불상에 대해 보존처리 및 과학적 조사를 진행해 고대 문화재에 깃든 대외 교류 및 우수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전시에 적극 활용해 국민의 문화재로서 자리매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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