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라이브 공연의 힘을 공유하는 것은 연주자의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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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라이브 공연의 힘을 공유하는 것은 연주자의 의무"
  • 장영석 기자
  • 승인 2020.10.0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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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악 축제인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eoul Spring Festival, 이하 SSF)이 큰 변화를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매년 봄마다 열리는 축제 기간을 가을로 옮겨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영산아트홀, 윤보선고택 등에서 제15회 SSF를 개최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SSF 예술감독은 뉴스1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음악가로서 우리의 의무는 라이브 공연의 마법과도 같은 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라며 "SSF가 지난 14년간 이어온 저력이 있었기 때문에 우여곡절 속에 15회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동석 예술감독은 "지난 주말 서울에 도착해 지금은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라며 "집에서 개인 연습을 하다가 축제가 시작되기 며칠 전부터 SSF를 위한 리허설을 함께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예술감독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랬듯이 올해는 저에게 악몽"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파리에서 2개워간 락다운 상태를 겪는 등 거의 모든 연주활동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SSF는 축제 기간을 봄에서 가을로 옮겼지만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원래 예정했던 축제는 베토벤 250주년을 맞아 '환희의 송가'였으나 해외 연주자들이 참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축제의 규모를 줄이고 주제도 '15주년 회고'로 바꿨다.

 

 

제14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공연장면

 


강동석 예술감독은 "(원래 예정한) 올해 전체 프로그램을 내년을 위해 아껴 두고 현재 상황에 더 잘 맞는 다른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올해는 SSF 15주년이라서 기념일을 축하하고 회고하는 것 또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SSF를 가을로 옮기는 과정에서 원하는 공연장을 모두 대관하지는 못했다"며 "기존 대관분이 취소돼 마련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콘서트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주자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SSF만의 특징은 올해도 유효하다"며 "다른 해와 다른 점이라면 참여자 모두가 멋진 음악과 콘서트를 다시 찾고자 하는 열망때문에 매우 감성적인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15회 SSF는 국내외 연주자 40여 명이 참여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해외 연주자는 단 2명이다. 이들 중 한 명은 서울대학교 교수이며, 다른 한 명은 서울시향의 단원이다.

강동석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는 온전히 한국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첫 축제"라며 "15년 전과 비교했을 때 SSF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훌륭한 한국 음악가들이 많아서 다행"이라고도 덧붙였다.

 

 

 

제14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공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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