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6점식 한글점자 '훈맹정음' 관련 유물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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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6점식 한글점자 '훈맹정음' 관련 유물 문화재 된다
  • 장영석 기자
  • 승인 2020.10.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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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 중 하나.(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 '한글점자 '훈맹정음' 점자표 및 해설 원고'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또한 '이긍연 을미의병 일기' '대한제국애국가' '동해 북평성당' 3건과 대한제국 군복 '전(傳) 대원수 상복' 등 9건을 포함한 총 12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훈맹정음'은 박두성(1888~1963)이 1926년 11월4일에 반포한 우리나라 최초의 6점식 점자로, 일제강점기 시대 시각장애인들이 한글과 같은 원리를 통해 글자를 익히도록 한 고유 문자체계이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은 '훈맹정음'의 사용법에 대한 원고, 제작과정을 기록한 일지, 제판기, 점자인쇄기(로울러), 점자타자기 등 한글점자의 제작·보급을 위한 기록, 기구 등 8건 48점으로, 당시의 사회·문화 상황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근대 시각장애인사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문화재 등록 가치가 높다.

'한글점자 훈맹정음 점자표 및 해설 원고'는 '한글점자' 육필 원고본, '한글점자의 유래' 초고본 등 한글점자의 유래, 작성원리, 그 구조와 체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유물이다. 훈맹정음이 창안돼 실제로 사용되기 이전까지의 과정을 통해 당시 시각장애인들이 한글을 익히게 되는 역사를 보여주고 있어 문화재 등록 가치가 크다. 해당 유물은 7건 14점이다.

해당 유물은 30일간 예고를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문화재로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훈맹정음' 앞면.(문화재청 제공)

 

 


아울러 문화재청은 12건을 문화재로 새롭게 등록했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95호 '동해 북평성당'은 1959년 건립한 시멘트 블럭 건물로 6·25전쟁 이후 시대적 배경 속에서의 건축적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사례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96호 '이긍연 을미의병 일기'는 안동의병 중 한사람이었던 이긍연이 을미사변 이후인 1895년 12월1일부터 1896년 10월11일까지 직접 보고들은 내용을 사실적으로 기록한 것이다. 의병 군진의 결성부터 투쟁활동, 해산까지의 과정과 군사력 등 의병활동 당시의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제797호 '대한제국애국가'는 대한제국 시기 애국가 제정의 필요성에 의해 군악대 지휘자로 초빙돼 온 독일 음악가 프란츠 폰 에케르트가 작곡한 것을 1902년 발행한 것으로, 관악합주용 총보와 한글와 독일어로 번역한 가사가 실려 있으며, 제작 경위를 밝히는 민영환의 서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543-1호 '전(傳)대원수 상복'은 흑색 융(絨)으로 제작된 근대 서양식 군복으로, 좌우에 각각 별 5개가 자수돼 있는 의령장과 소매에 11줄의 수장, 앞여밈 단추 9개 등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제543-3호 '참장 예복', 제543-4호 '보병 부령 상복', 제543-6호 '보병 부위 예복', 제543-7호 '보병 부위 예복 및 상복(황석)', 제543-8호 '기병 정위 예복 및 상복', 제543-9호 '헌병 부위 예복 및 상복(홍철유)', 제543-10호 '군위 부위 예복' 등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 측은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된 대한제국 군복 9건은 기 등록문화재 제543호 '이도재 예복'(2013.8.27)과 더불어 다양한 대한제국 육군의 군복 양상을 볼 수 있어 그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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