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판소리 전태일 출연진이 사설 헌정을 위해 경기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묘역을 찾았다

창작판소리연구원(예술총감독 임진택)은 전태일50주기를 맞아 제작한 창작판소리 <전태일> 언론 시연회를 11월 4일(수) 오후 시 전태일기념관에서 진행한다.

◇제작발표회 개요

제목: 창작판소리 ‘전태일’ 제작 발표회
일시: 2020년 11월 4일(수) 오후 4시
장소: 전태일기념관 2층 다목적공연장
참가자:
ㄱ. 제작단체
- 창작판소리연구원(임진택 예술총감독, 양정순 총괄제작자)
- 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원회(위원장 이수호)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상수)
- 금속노조 기아자동차(노조위원장 최종태)

ㄴ. 작품 창작자
- 임진택 명창(사설, 작창, 소리)
- 전태원(청년 전태일)
- 양승은(시다, 미싱사, 어머니)
- 최효동(고수)
- 배재정(목격자, 아버지)
- 박선봉(목격자, 근로감독관)
- 김호정(목격자, 형사)
- 상여소리 합창: (60~70년대 원풍모방, 청계피복, 삼원섬유, 동일방직 노동자) 박순희 / 박순애 / 황영애 / 이숙희/ 신순애/ 박계현/ 정명자/ 유동우

ㄷ. 협력작가 이시백(소설가)

◇제작기획 의도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모

열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염원을 모아 ‘창작판소리 전태일’을 제작하고 공연함으로써 전태일의 삶을 되돌아보며 그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한다.

·판소리로 만나는 전태일

그동안 평전, 영화, 만화 등을 통해 그려진 전태일 열사의 서사를 판소리라는 다른 예술양식으로 접근, 해석해 남녀노소 누구나가 공유할 수 있는 감동을 끌어내고자 한다.

·비극 속의 해학과 포용

열사의 이야기는 비극이나 판소리는 비극만을 담지 않는다. 어려운 삶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태도와 사회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전태일의 올곧은 인식을 판소리는 촌철살인의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낼 수 있게 작품을 구성하고자 한다.

·희망의 메시지

영원한 청년 전태일의 정신(공평, 평등, 정의, 약자에 대한 배려, 헌신, 따뜻한 공동체, 존엄, 인권 등)을 계승하며 동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정신과 어울리는 내용을 담아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공동체적 기념축제의 장

청년소리꾼과 노동자 소리꾼 등 다양한 계층이 출연하고 관객들의 참여로 함께 완성해가는 공연을 만듦으로써 공연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 기념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이 작품을 직접 작창하고 소리하는 ‘우리시대의 광대’ 임진택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1970년대 중반 명창 정권진님(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으로부터 소리를 배운 이른바 ‘비가비광대’다. 그는 1970년대 이후 마당극 운동을 주도한 연출가이자 문화운동가이며 특히 전통판소리의 박제화를 극복한 ‘살아있는 판소리꾼’이다. 그가 1985년에 발표한 창작판소리 ‘똥바다(원작 김지하)’는 당시의 한일관계를 통쾌하게 풍자한 작품으로 창작판소리의 신기원을 열며 한 시대를 풍미한 바 있다. 그 소리꾼 임진택이 50년 동안 가슴 깊이 간직한 전태일 열사에 대한 존경을 담아 문화운동가로서 마음에 진 빚을 갚기 위해 호쾌한 한판 창작판소리로 내놓는다.

◇제작발표회 진행순서

- 인사말
- 제작의도 발표
- 제작 협력단체 인사말
1. 이수호(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원회장)
2. 이상수(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3. 최종태(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장)
- 작품 개요 설명
임진택 명창 : 작품 의도와 창작방향
- 작품공연 일정 소개
- 질문 및 인터뷰 진행
- 마무리

◇창작판소리 ‘전태일’ 기자 시연회 보도자료 및 제작개요

창작판소리 ‘전태일’ 언론 시연회
전태일50주기, 노동자의 후원과 노동자의 참여로 제작된 창작판소리 전태일

11월 21일(토) 첫 공연에 앞서 전태일기념관에서 제작발표회 및 언론 시연회 진행

- 공연 일정
제작 발표회 및 언론 시연회: 11월 4일(수) 오후 4시 / 전태일기념관
전태일50주기추모 행사 공연(전태일의 마지막 편지_상여소리 대목): 11월 13일(금) 오전 11시 /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묘역
서울 1차 공연(창작초연): 11월 21일(토) 오후 3시 /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

창작판소리연구원(예술총감독 임진택)은 전태일50주기를 맞아 제작한 창작판소리 ‘전태일’ 언론 시연회를 11월 4일(수) 오후 시 전태일기념관에서 진행한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삶과 정신이 평전과 만화, 영화 등의 콘텐츠로 만들어진 바 있으나 전통연희형식인 판소리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작판소리 ‘전태일’은 임진택 명창이 ‘전태일 평전’을 바탕으로 삼고 갈무리된 열사의 일기와 수기, 친구와 동료들의 증언 기록을 참조하여 수 개월여 공력을 들여 만든 작품이다.

창작판소리 ‘전태일’은 전태일이라는 착하고 바른 청년이 분신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순간순간을 이야기하고 노래하는 작품이다. 익히 알려져 있는 이야기를 지금 다시 꺼내어 판소리로 구성한 이유에 대해 임진택 명창은 “짧았던 삶에도 불구하고 그의 영향이 여전히 우리 모두에게 깊고 굵은 울림을 주는 것은 그가 절규한 피의 목소리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약자에 대한 배려, 인간존엄의 추구, 따뜻한 공동체를 희망했던 전태일 형(兄)의 정신으로 현재를 사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공연이 노동자의 후원으로 제작되는 한편 노동자들이 직접 소리꾼으로 참여한다는 점도 주목할 일이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과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은 9월 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원회와 함께 창작판소리연구원과 창작판소리 ‘전태일’의 제작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제작비 지원을 위해 후원물품을 판매하는 등의 힘을 보탰다.

이번 창작판소리 ‘전태일’ 공연은 일반적인 판소리 형식에 변화를 주었다. 한 사람의 광대가 일인다역을 하는 전래의 방식에서 다수의 소리꾼이 청년 전태일, 어머니 이소선, 시다, 동료, 분신현장 목격자 등 배역을 맡는 입체창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노동자 소리꾼들이 목격자 역할로 참여해 전태일 시대를 증언하는 것은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창작판소리 ‘전태일’은 11월 21일(토)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첫 공연을 확정했고 11월 13일(금) 경기도 모란공원에서 열리는 ‘전태일50주기추모행사’에서 공연의 일부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공연 후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 공장과 노동현장 순회공연이 계획되어 있다.

◇창작판소리 ‘전태일’ 제작개요

작품명: 창작판소리 ‘전태일’
공연 일시: 2020년 11월 21일(토) 오후 3시 / 창작초연
공연 장소: 서울시 종로구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
창본(사설): 명창 임진택 책임집필 / 이시백(소설가) 협력집필
작창: 임진택

실연(實演)
임진택(도창): 서울대 문리과대학 외교학과 졸업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 창작판소리 ‘오적’, ‘소리내력’, ‘똥바다’, ‘뱀범김구’, ‘남산한성’, ‘다산정약용’, ‘윤상원가’, ‘세계인장보고’
- 완판창막창극 ‘춘향전’, 마당창극 ‘비가비명창 권삼득’ 등 총연출
- 영화 ‘천년학’ 소리꾼 유봉역(임권택 감독 100번째 작품)
- 전주세계소리축제, 세계야외공연축제 등 집행위원장 및 총감독 역임

전태원(청년 전태일): 중앙대 국악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 제37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일반부 차상
- 제32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판소리일반부 금상

양승은(시다, 미싱사, 어머니): 중앙대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
- 전주 세계소리축제 ‘적벽에 불 지르다’ 출연
- 제8회 임방울류 적벽가 연창 발표회
- ‘세월호 판소리-맹골도 앞바다의 슬픔’ 공연
- 독인 뮌헨 ‘아리랑코리아 축제’ 출연
- 국악 기반 밴드 ‘국쿠스틱’ 보컬
(‘2018 청춘 버스킹’ 입상,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입상)

최효동(고수): 중앙대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 졸업/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전수자
- 제19회 박동진판소리명창 명고대회 고수부문 명고부 최우수상
- 제1회 서천 전국 국악 경연대회 고법 일반부 대상
- 제13회 박동진판소리명창 명고대회 고수부문 일반부 최우수상

배재정(목격자, 아버지): 전)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장
박선봉(목격자, 근로감독관): 문화활동가/김미나 명창 판소리 사사
- 인천에서 공장생활
- 전) 민주노총 문화국장
김호정(목격자, 형사): 노동자 판소리패 ‘한판’ 회원
- 현) 전국사무연대노조 교섭위원장
- 전)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공동의장
박순희(상여소리): - 전) 원풍모방 노동자
박순애(상여소리): - 전) 원풍모방 노동자
황영애(상여소리): - 전) 원풍모방 노동자
이숙희(상여소리): - 전) 청계피복 노동자
신순애(상여소리): - 전) 청계피복 노동자
박계현(상여소리): - 전) 청계피복 노동자
정명자(상여소리): - 전) 동일방직 노동자
유동우(상여소리): - 전) 삼원섬유 노동자
작품 규모: 90분 내외

주최: 창작판소리연구원(원장 임진택)
주관: 전태일50주기범시민행사위원회,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현대자동차지부

◇공연 내용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노동자들의 권익을 부르짖었던 노동운동의 투사.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마음이 여렸던 스물두 살의 청년 전태일. ‘창작판소리 전태일’은 전태일이라는 착하고 바른 청년이 분신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기까지의 불꽃 같은 삶의 과정을 판소리의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작품 구성

1. 전태일의 어린시절 서울생활
2. 부산 영도에서의 죽음 체험
3. 영천역과 역전 식당에서 벌어진 일
4. 서울로 떠나는 어머니
5. 태일이 엄마 찾아 서울거리 헤매는 대목
6. 평화시장의 내력과 시다 생활
7. 재단사의 길- 시다의 꿈 - 피 토하는 미싱사
8. 근로기준법을 알게 되다.
9. 바보회 창립과 노동실태조사 준비
10. 전태일, 삼각산의 결단
11. 삼동친목회 결성 - 근로실태조사 확대 - 노동청에 진정서 제출
12. 경향신문 기사특보 + 회사 측과 노동청의 기만
13. 근로기준법 화형식 - 전태일의 분신(焚身)
14. 전태일의 마지막 편지(유언) - 상여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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