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공예 김지영 작가 3번째 개인전 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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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공예 김지영 작가 3번째 개인전 4일 개막
  • 박상용 기자
  • 승인 2020.11.03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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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올해 이탈리아에서 열려 10회를 맞은 현대장신구 Yearbook Arte y Joya 2020-2021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언뜻 보면 하나의 선처럼 보이지만 움직이는 작은 조각들이 그 선 사이에 숨어 있다. 이 작품을 좌우로 당기면 위 사진처럼 된다. 

 


'달의 뒤'를 주제로 활동해 온 금속공예 김지영 작가의 3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인사동(11길 8) KCDF 갤러리 2층 제3 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올해 김지영 작가는 ‘선과 선 사이(between the line)’, 행간에서 찾는다. 금속 작품 속에 움직이는 작은 조각들을 배치했지만 한눈에는 알아챌 수 없다. 하나의 선처럼 보이는 사물을 위해 수많은 땜을 하고, 똑같은 모양의 조각들을 만들고 붙이는 반복적인 금속공예 과정은 마치 인생의 하루하루와 같이 시간과의 줄다리기다. 작품을 만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작은 조각은 삶의 이면을 봤을 때의 감정처럼 확장되어 늘어난다. 예기치 않은 인생의 순간처럼, 말을 하지 않았지만 존재하는 행간의 의미처럼 찬찬히 보는 눈길과 손길이 닿아야 그 사물은 형태를 보여주며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를 시작한다.

김지영 작가는 지난 몇 년간 '달의 뒤(Back of the Moon)'를 주제로 현대장신구 및 금속공예 작업을 해왔다.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의 반전. 또는 보이지 않는 노력과 비밀과 같은 다양한 달의 뒷면을 탐험한다. 올해 우리는 선과 선 사이, 행간에서 찾을 수 있다. 작품 속에서 움직이는 작은 조각들은 단번에 눈에 띄지 않는다. 하나의 선처럼 보이는 사물 속에는 같은 모양의 수많은 조각을 만들어 붙이는 반복적인 금속공예 과정이 숨어 있다.

하나의 선처럼 보이는 그녀의 작품은 평범한 인생의 하루하루가 그렇듯 시간과의 줄다리기다. 작품을 만지다가 드러나는 작은 조각들은 삶의 반대쪽을 바라보는 느낌처럼 확장되고 연장된다. 인생의 예상치 못한 순간처럼, 말은 하지 않아도 존재했던 행간의 의미처럼….

올해 서울문화재단의 시각부분 신진작가로 선정된 금속공예 김지영 작가는 그동안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왔다. 2019년 독일에서 3년마다 개최되는 실버트리안날레 수상, 2018년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순호벤 세계 실버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한편, 올해는 대만에서 열린 메탈크라프트세계 대회에서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약 관람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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