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규 지음, 200쪽, 1만1000원

좋은땅출판사가 ‘소설이 곰치에게 줄 수 있는 것’을 펴냈다.

무언가가 되길 갈망하는 아뜩한 순간은 느닷없이 찾아온다.

직장 생활 5년 차, 신입도 고참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였을 때, 서울 모 박람회에서 팀이 개발한 제품을 전시했지만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윗선의 질책이 쏟아졌고 그걸 오롯이 견뎌야 하는 이는 프로젝트 책임자인 저자였다.

홀로 회사로 가던 길, 인적 끊긴 시골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중 어느 촌가 창문에 문득 불이 켜졌다. 누르스레한 불빛이었다. 빛은 세상 무엇보다도 따뜻해 보였다. 저자는 그때 처음으로 다른 무엇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최석규 저자는 올해 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첫 소설집을 출간한다. 그간 수상한 작품 중 선정한 7편과 1편의 미공개 작품을 실었고, 시골 교차로에서 얻은 영감으로 쓴 ‘소설이 곰치에게 줄 수 있는 것’을 제목으로 정했다.

‘소설이 곰치에게 줄 수 있는 것’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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