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음악이 뇌파로, 뇌파가 직물로…음악·기술·예술 연결된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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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음악이 뇌파로, 뇌파가 직물로…음악·기술·예술 연결된 퍼포먼스
  • 강상훈 기자
  • 승인 2020.11.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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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 니팅.(아트센터 나비 제공, © Varvara & Mar)


피아노 연주를 듣는 '감상자의 뇌파'가 직물로 만들어지는, 음악과 기술, 예술이 연결된 텔레마틱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아트센터 나비(관장 노소영)와 주한독일문화원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오후 7시 텔레마틱 퍼포먼스 '뉴로-니팅 베토벤'(NEURO-KNITTING Beethoven)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퍼포먼스는 미디어 아티스트 작업을 만나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베토벤의 음악을 바탕으로 그의 예술적 영감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작가인 미디어 아티스트 듀오 바바라&마르(Varvara&Mar)는 베토벤 음악의 영감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자 '감상자의 뇌파'라는 소재를 선택했다.

작업은 한국과 독일 양국에서 진행된다. 먼저 한국에서 피아니스트 박종화 서울대 교수가 연주하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과 '바가텔 제 25번 엘리제를 위하여'를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장인 오심 스님이 듣는다.

오심 스님의 뇌파 데이터는 독일의 바바라&마르 작가에게 실시간 전송돼 니팅 머신을 통해 직물로 만들어진다. 직물의 밝고 어두운 색은 음악을 듣는 동안 뇌의 각 부분들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보여주며, 이런 과정을 통해 베토벤 음악에 대한 감상자의 정서적, 인지 반응이 가시화된다.

이번 퍼포먼스에서 전 악장 연주되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pathétique'는 국내에서 '비창'(悲愴)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본래 프랑스어로는 '비장(悲壯)한'을 뜻한다.

아트센터 나비 관계자는 ""팬데믹 시대에 만약 베토벤이 살아 있다면 우리에게 어떤 영감을 전해줬을까"라며 "'슬프지만 담대하고 씩씩한' 음악으로 우리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을까"라고 밝혔다.

행사 이후 진행되는 아티스트 토크에서는 '뉴로-니팅 베토벤'의 컨셉을 공유하고, 베토벤 250주년을 기념하며 베토벤의 예술적 영감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이날 진행되는 모든 행사는 아트센터 나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아트센터 나비는 2000년에 설립된 미디어 아트센터로, 국제적인 디지털 예술 및 문화를 다루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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