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단디, 김판기 초대전 ‘월관月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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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단디, 김판기 초대전 ‘월관月觀’ 개최
  • 장영석 기자
  • 승인 2021.01.04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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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기 초대전 월관月觀 포스터

갤러리단디가 김판기 초대전 ‘월관月觀’을 개최한다.

◇갤러리단디 기획초대전

전시 제목: 김판기 초대전 <월관月觀>
전시 기간: 2021.01.06~2021.01.18
전시 장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9-1
관람 시간: AM 11:00 - PM 7:00(화요일 휴관)

◇전시 소개

인사동 갤러리단디에서 1월 6일부터 1월 18일까지 도예가 김판기 초대전 ‘월관月觀’이 개최된다. ‘월관月觀’이란 단어 그대로 달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보름달의 둥근 원은 완전무결함과 강력한 힘, 완성, 성취의 이미지로서 원이 지닌 상징체계 중 하나다. 불가사의한 달은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밤하늘에 빛나는 달의 존재는 그 자체로 희망과 깨달음의 상징이 될 만했다. 이러한 둥근 달을 빗는 작가는 흙을 제어할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작가의 손으로 흙을 제어할 수 없는 한계점에 다다르자 오히려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형태가 나왔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가의 작업 중 하나인 달 항아리를 보면 마치 달 그대로를 바라보고 있는듯한 인위적이지 않은 한국적인 자연스러움이 그대로 묻어있는 것 같다.

작가는 자신의 방법 중 일부인 ‘항아리 업다지기 기법’으로 달 항아리를 제작한다. 시행착오 중 터득된 작가만의 기법은 자연 건조보다 물리적 건조과정으로 바로 붙이는 기법이다. 이 기법은 크기와 상관없이 적용된다. 달 항아리를 완성해가는 작업은 작품을 만들고 제어하는 지점을 넘어서 무구의 세계로 넘어가는 일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순진무구한 마음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재현을 넘어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다. 또 작가는 달 항아리는 균형과 조화의 미라고 말한다. 입술의 높이, 넓이, 굽의 넓이와 높이 혹은 폭, 어깨의 각도 등 여러 가지가 조화롭게 이루어져야만 아름답게 보인다고 한다.

도자기는 흙 한 줌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라는 작가의 작품을 보면 작품이 가진 순수한 여유, 투명한 맑음, 섬세한 결을 교감하며 깊이 있는 조형의 특별한 여운과 더불어 한국 도자기의 진정한 품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달을 보는 것 속에서 그리움과 바람을 느낀다.
고향의 하늘과 친구들, 먼 나라 이야기와 간절한 소원.
마음 깊은 곳에 잠재하고 있는 것들은
달 바라봄 속에서 촉발된다.
달은 마음을 건드린다.
달을 바라보면 심정이 촉발된다.
보는 것이 마음을 접촉한다.
그리하여 달은 바라봄과 올려다봄 속에서 존재하게 된다.
나의 달 항아리는 바라봄의 지각 속에서 달이 주는 원초적인 심성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나의 작업은 선線에서 둥근 입체의 양감으로, 다시 자연스러운 질감을 추구한다.
달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세.
달을 만드는 일도 어렵지 않다네.
그럼에도 이도록 깊이 들어왔구나.

-지강之江

전통이란 눈에 보이는 모습뿐만 아니라 그 모습을 지탱하는 정신에 있음이기에 고민하게 된다. 멋스러움을 단정적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주위의 사물에 대한 접근성과 감정적 이해부터 예술적 감동의 감정과 각자의 윤리적 가치에 대한 평가까지 다양하게 해석돼 바라보는 중안적 각도에 따라 다르지만 나는 한국적 정체성에 중안점을 둔다. 달 항아리 작업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무흠무여(無欠無餘)의 세계로 가까이 가는 정신으로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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