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녀 캐스팅 '파우스트 엔딩', 올해 국립극단 첫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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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녀 캐스팅 '파우스트 엔딩', 올해 국립극단 첫 작품
  • 박상용 기자
  • 승인 2021.02.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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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메피스토 역의 박완규(왼쪽), 파우스트 역의 김성녀. 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이 괴테의 대표작 '파우스트'를 재창작한 연극 '파우스트 엔딩'을 오는 26일부터 한 달간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파우스트 엔딩'은 조광화가 연출을 맡은 신작이며 주인공인 노학자 파우스트 역에 배우 김성녀가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 애초 국립극단 70주년 기념 레퍼토리로 지난해 4월 공연 예정이었으나 김성녀의 부상과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이 연기돼 1년여 만에 관객과 만나게 됐다.

이 작품은 학자 파우스트와 영혼을 담보로 거래하는 악마 메피스토의 강렬한 대립을 중심으로 선과 악, 창조와 파괴, 문명과 원시 등 끝없이 대조되는 상반된 두 세계를 그렸다.

조광화는 '파우스트는 어렵고 관념적이다'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인물과 사건을 단순화하는 방식으로 방대한 원작을 110분 분량으로 과감히 압축했다.

결말도 파격적으로 바꿨다. 원작에서는 남성 역할이었던 '파우스트'와 그가 사랑에 빠지는 여성 '그레첸'의 관계성은 성별을 넘어서는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공감대와 연민, 교감을 키워드로 풀어냈다.

주인공인 노학자 파우스트 역은 배우 김성녀가 맡았다. 그와 맞서는 메피스토역엔 배우 박완규가 합류했다. 이외에도 강현우, 고애리, 권은혜, 김보나, 김세환, 이원준 등 국립극단 시즌단원을 비롯한 15명의 배우가 함께해 강렬한 에너지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김성녀 배우는 "50여 명에 이르는 전 스태프와 배우가 모두 1년 만에 다시 모일 수 있어 감사하고 소중하다"며 "연극계 내 오랜만의 대작이고, 1년여를 기다려 관객을 만나게 된 만큼 깊이와 재미를 모두 갖춘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우스트 엔딩' 입장권 예매는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하며, 28일 공연 종료 후에는 '예술가와의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칸 띄어 앉기'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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