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보 1호 숭례문' '보물 1호 흥인지문' 등 문화재에 앞에 붙은 지정번호가 60년 만에 없어진다. 이에 따라 지정 문화유산의 공식 명칭은 '국보 숭례문' '보물 흥인지문' 등으로 바뀔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8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문화재 보호 체계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2021년도 업무계획'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962년 문화재보호법 시행 이래 국보와 보물 등 국내 국가지정 문화유산은 지정번호를 앞머리에 붙여 공식 표기됐다. 하지만 올해부터 이런 표기를 교과서, 도로 표지판 등에서 지우는 작업이 시작된다. 지정번호가 문화재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국보·보물·사적 등 지정 문화재에 붙는 번호를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은 지정 번호가 붙는 현행 방식이 문화재를 서열화하는 인식을 조장하기 때문"이며 "잦은 변경 요구와 논쟁을 불식하기 위해 문화재 관리번호로 운영 개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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