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 쓸어낸 상처를 드러내다…신민주 개인전 '활기'
상태바
속살 쓸어낸 상처를 드러내다…신민주 개인전 '활기'
  • 박상용 기자
  • 승인 2021.02.17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민주 작 '불안전한 텅빔(Uncertain Emptiness) 20-71'


"내 그림이 속살을 쓸어낸 상처를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상처를 감추곤 하지만 저는 상처를 감출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민주 작가는 16일 서울 삼청동 PKM갤러리에서 기자를 만나 "집중력 있게 몰입해서 붓 가는 대로 그린 뒤에 실크스트린 도구로 물감을 긁어내 작품을 완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민주 작 '불안전한 텅빔(Uncertain Emptiness) 20-71' 부분 확대©

 

 


도발적 화풍으로 유명한 신민주 작가가 3년만에 다채로운 색감이 가득한 개인전 '활기'로 돌아왔다.

신 작가는 "그림을 시작하면 몇 번의 붓질이 나를 이끈다"며 "멈추는 순간도 그림이 내게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번 개인전은 그동안 어둡고 묵직했던 화풍에서 벗어나 붉은 색 등 원색의 화려하고 세련된 색감이 가득하다.

 

 

 

 

 

신민주 작가가 16일 서울 삼청동 PKM갤러리에서 기자를 만나 작품과 삶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969년생인 작가는 "50세 이후의 삶을 상상도 못했다"며 "50세가 지나고 나니 폐경도 겪으면서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변화가 작품에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자발적 고립생활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은 군대 갔고 남편이 겨우 하나 있다"며 "부부가 저녁에 밥먹고 TV를 보다가 잠드는 일상적 고립생활을 즐긴다"고도 말했다.

 

 

 

 

 

신민주 개인전 '활기' 전시전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