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칠기에 평생 쏟은' 김봉룡 특별 전시, 전주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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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칠기에 평생 쏟은' 김봉룡 특별 전시, 전주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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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하는 고 김봉룡. 사진은 개인소장

국가무형문화재 작고(作故) 보유자 김봉룡(1902~1994) 명장의 나전공예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전라북도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어울마루 1층 무형문화재기념관 중앙 홀에서 '나전(螺鈿)으로 그린 자연, 김봉룡(金奉龍)'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무형유산원이 국가무형문화재 작고(作故) 보유자를 기리고자 매년 개최하는 소규모 전시이다.

고(故) 김봉룡(1902~1994)은 17세에 나전공예에 입문해 평생을 나전일에 바친 장인이다. 그는 공업용 실톱을 도입해 전통 나전 줄음질을 보다 섬세하게 발전시켰고, 당대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도안의 영역을 넓히고 나전공예에 예술성을 더하는 업적을 남겼다.

또한 통영나전칠기공예소(1963년)와 원주칠공예소(1970년)를 설립해 많은 나전 장인을 배출해 나전공예가 성장할 발판을 닦았다.(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인정, 1966년)

김봉룡은 세계적 수준으로 칭송받던 고려 나전공예와 중국 황실에 보내는 진헌방물(進獻方物)로 국가에서 생산을 관장했던 조선 나전공예의 전통을 이어받으며 앞으로 나전공예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나전장 김봉룡의 작품들

 

 


이는 전통 공예가 위기에 처했던 일제강점기와 근대기를 거치면서 일상의 도구로, 예술가 개인의 작품으로 나전공예의 영역을 확장하며 나전공예의 현대를 준비했던 것이다.

이번 전시는 봉황, 넝쿨문양이 빼곡히 베풀어진 화병, 원형 상(床)과 같은 나전 작품뿐 아니라, 작업상을 비롯해 그가 남긴 나전 도구들, 가늘게 줄음질한 수많은 자개들을 보여준다. 더불어 줄음질한 자개를 투명종이에 올린 중간단계의 모습, 천 장이 넘는 아름답고 섬세한 도안에서 엄선한 나전문양들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뿐 아니라 길고 어려운 전체 제작과정, 섬세한 줄음질 과정과 다양한 도구들을 살펴볼 수 있다"며 "이외에도 고 김봉룡 생전의 작업 모습을 담은 사진, 가족들이 함께 출연한 다큐멘터리는 관람객에게 생생한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막 이후 전시 소개 영상으로 관객과 소통할 시간도 마련한다. 전시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이나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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