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수화통역자의 이야기…日연작소설 '통곡은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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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수화통역자의 이야기…日연작소설 '통곡은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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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은 들리지 않는다

코다(CODA)는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자란 청인 자녀를 뜻한다. 코다 출신의 수화 통역사를 주인공으로 한 연작소설 '통곡은 들리지 않는다'가 번역출간됐다.

책은 소설집 제목과 동명의 단편소설 '통곡은 들리지 않는다'를 비롯해 '쿨 사일런트' '조용한 남자' '법정의 웅성거림' 등 4편이 실렸다.

단편 '통곡은 들리지 않는다'는 주인공 아라이가 산부인과를 방문한 농인 부부의 통역을 맡으면서 일어나는 일이다.

'쿨 사일런트'는 아라이가 상승가도를 달리는 농인 모델 할(HAL)의 수화 강습을 맡으면서 시작한다. Hal은 일반학교 출신에 독화나 발음도 수준급이지만 수화를 제대로 못 배운 아쉬움이 컸다.

'조용한 남자'는 폐업한 숙박업소에서 무연고 사망자가 발견되면서 시작한다. 이즈모리 형사는 사망자가 지역 케이블 방송의 배경에 끼어들어 수화로 보이는 동작을 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아라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마지막 '법정의 웅성거림'은 주인공 아라이가 민사재판의 수화통역을 맡는 얘기다. 농인 여성인 의뢰인은 채용시 수화 통역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었으나 점차 교육이나 세미나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하며 따돌린 회사를 고용 차별로 고소했다.

책은 4편의 연작 소설을 통해 의료, 복지, 노동 현장에서 다수의 무관심과 편견이 소수자를 상대로 만들어낸 장벽을 고발했다.

◇ 통곡은 들리지 않는다/ 마루야마 마사키 지음/ 최은지 옮김/ 황금가지/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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