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엄마’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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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엄마’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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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지음, 좋은땅출판사, 172쪽, 1만3000원

좋은땅출판사가 ‘두 번째 엄마’를 펴냈다.

가끔 어린이집 교사의 원아 폭행 뉴스가 보도될 때면 보육교사들은 괜히 죄인이 된다. 소수 교사들의 잘못된 행실로 인해 대다수의 평범하고 성실한 교사들은 뉴스의 파급력만큼이나 따가운 오해와 불신의 눈초리를 감수해야 한다.

저자에게 어린이집은, 마음 편히 일할 수 있게 하는 대신 아이를 키워 준 아주 고마운 곳이다. 저자는 괜한 오해로 보육교사들의 사기가 꺾이지 않기를, 그리고 그들도 직업인으로서 존중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엮었다.

유아기 학습과 생활환경이 한 사람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아이가 처음으로 가족 외의 사람들과 관계 맺고 무언가를 배우게 되는 ‘어린이집’은 아주 중요한 장소다.

워킹맘인 저자도 아이가 더 좋은 환경에서 지내길 바라는 마음에 어린이집/유치원을 옮기기도 하고 불합리한 부분은 컴플레인을 하기도 했다. 아이를 다치게 한 아이의 엄마에게 전화해 따져 묻기도 했다. 아이가 눈밖에 있으면 어쩔 수 없이 마음 쓰일 일들이 생기게 되고 어린이집과 보육교사들과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렇게 저자가 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가 책에 들어 있다. 그리고 이야기들 속에서 저자가 느꼈던 당시의 감정을 섬세하게 서술한다. 보육교사나 어린이집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또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게 됐는지 등 이런 디테일한 심리 묘사는 보육교사들로 하여금 부모의 심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부모들에게는 같은 상황을 겪게 될 때 좀 더 현명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지혜가 된다.

이런 에피소드와 함께 첫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때의 미숙했던 모습, 의도치 않은 실수들, 그리고 본인의 잘못까지 담담하고 솔직하게 풀어낸다. 그리고 반성한다. 독자는 책을 넘기면서 아이들의 성장뿐만 아니라 저자가 엄마로서 성장하는 모습도 함께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경력 단절에 대한 불안,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일을 그만둘 수 없어 맞벌이가 필수인 부모에게 보육교사는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존재다. 저자의 말처럼 ‘두 번째 엄마’를 통해 보육교사와 부모들이 서로를 좀 더 넓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두 번째 엄마’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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