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기호, 상식 안 맞는 예술원 개혁 청원…"아직 이런 기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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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기호, 상식 안 맞는 예술원 개혁 청원…"아직 이런 기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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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기호(KBS 제공).


소설가 이기호가 청와대 국민청원과 단편 소설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대한민국예술원(이하 예술원)에 대한 개혁을 촉구했다.

이 작가는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2021년 대한민국에 아직도 이런 '특수예우기관'이 존재한다는 것에 놀랐다"며 예술원의 회원 자격과 예산 운용 방식 등에 대해 조목조목 문제를 제기했다.

예술원은 대한민국예술원법에 근거해 1954년 설립된 예우기관이다. 예술경력 30년 이상의 예술 발전에 공적이 있는 사람을 회원으로 선출해 매달 180만원을 평생 지급한다. 현재 회원은 88명이다.

이 작가는 회원 자격을 명시한 대한민국예술원법 제4호를 언급하며 "도대체 '공적이 현저'한 것을 누가 판단한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예술원의 예산 32억6500만원 대부분이 회원에게 지급하는 수당으로 쓰인 점도 문제 삼았다. 회원 다수가 월 300~500만원 정도의 퇴직 연금을 받는 대학교수 출신인 데다 노태우 정권 때 회원이 된 한 시인은 30년째 이 수당을 받고 있다.

이 작가는 "'상위 1%'에게 한 나라의 문화예술 예산이 집중돼 있다"며 신인예술가들에게 더 지원이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아르코 청년 예술가 지원 사업'의 경우 예산 부족으로 신청 2172건 가운데 108건만 선정됐으며, 문학 부문 청년예술가에게 지원된 예산은 4000만원 뿐이었다고 한다.

이 작가는 이같은 내용을 보고서 형식의 소설로 써 이달 출간한 문예지 '악스트'에 '예술원에 드리는 보고'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18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한민국예술원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과 대한민국예술원법 개정, 대통령령의 개정을 요구합니다'라며 글도 올렸다.

이 작가는 "이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청와대 국민청원이든 국회 국민청원동의든 문체부 장관에게 메일을 보내든 법 개정 운동에 나서볼 작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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