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니발·트로츠키·체게바라…역사 속 패배자들의 위대한 삶을 복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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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트로츠키·체게바라…역사 속 패배자들의 위대한 삶을 복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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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13인의 위대한 패배자들'들은 한니발 장군부터 닉슨 미국 대통령까지 역사 속의 패배자라고 기록된 인물들의 삶을 추적한다.

13명의 위인들은 한때 존경과 두려움, 감탄과 찬양의 대상이었으나 배신과 암살, 자살, 유형과 처형 등의 비극적 결말을 맞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공저자들은 승자의 그늘에 가려져 패배자로 낙인찍힌 이들의 삶에서 진실을 캐내고자 했다.

책에는 세계사의 주요한 전쟁들이 무대로 등장한다. 포에니 전쟁, 갈리아 전쟁, 백년전쟁, 종교전쟁, 프랑스혁명 전쟁, 러시아 혁명전쟁, 미국 남북전쟁, 중국 군벌전쟁 등이다. 공저자들은 이 전쟁에서 라이벌에게 패배한 과정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은 코끼리 부대를 이끌고 알프스 산맥을 횡단해 로마를 공포에 빠트렸다. 한니발의 적은 로마가 아닌 내부에 있었다. 그는 이탈리아 남부에 갇혀 고립되지만 지원군은 오지 않아서 떠돌이 신세로 삶을 마감했다.

잔 다르크는 프랑스와 영국의 백년전쟁에서 민중의 영웅으로 거듭나지만 단 몇달만에 마녀로 몰리며 화형대에 오른다. 장제스는 군벌을 물리치고 방대한 중국을 통일하려 했지만 국민당 간부들의 부패와 부정을 눈감는 바람에 중국 공산당에게 패배했다.

트로츠키는 명민하고 지적인 혁명가였지만 현실 정치의 세계와 타협하지 못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혁명의 상징이었던 체 게바라는 패배를 예감하면서도 부대를 이끌고 최후의 전투를 벌이다 사망했다.

리차드닉슨은 중국공산당을 만나 25년간의 냉전체제를 극복했고 베트남 전쟁을 종식시켰다. 그러나 워터게이트 도청 사건으로 무너지면서 '교활한 딕'이라는 오명을 덮어썼다.

책은 승자보다 위대한 패배자의 삶은 통해 교훈과 영감을 전달한다.

◇ 13인의 위대한 패배자들/ 장크리스토프 뷔송, 에마뉘엘 에슈트 지음/ 류재화 옮김/ 책과함께/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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