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의 나라 호주 나의 꿈과 도전 표지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대표 권선복)가 호주 한인회장인 승원홍 저자의 ‘이민의 나라 호주 나의 꿈과 도전’을 펴냈다.

전쟁의 포화로 잿더미가 된 국토 위에서 시작해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 하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손꼽을 만한 경제 규모와 문화적 힘을 갖춘 나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또한 이런 분위기를 타고 대한민국의 인재들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 글로벌 인재로서 적재적소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렇다면 단순히 나와 내 주변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을 위해서 이바지하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혹은 이조차도 넘어서, 다른 나라,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우호와 평화의 관계를 맺고 교류하며 나아가 전 세계를 위해 이바지하는 삶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어떠한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이민이라는 개념조차 낯설었던 1980년대 초, 평안북도에서 태어난 이산가족 출신으로서 기회의 땅 호주에 정착한 후 호주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며 인생을 바친 승원홍 전 호주 시드니한인회 회장의 인생을 담은 에세이, ‘이민의 나라 호주 - 나의 꿈과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을 자랑하는 이 에세이는 승원홍 회장의 일생 전부를 담았을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지구 반대편 땅, 호주에 정착해 살아가는 한인들의 50여 년 이민사를 담은 귀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속에는 호주 이민 1세대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호주의 한인 커뮤니티가 성장해 간 과정과 호주 내 여러 소수 커뮤니티 중 하나였던 한인 커뮤니티가 호주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키워 가는 과정 속에서 저자 승원홍 회장의 몸과 마음을 다한 열정적이고 이타적인 리더십이 드러난다.

승 회장은 이산가족 출신으로서 아버님의 잇따른 사업 실패와 경제적 어려움 등 많은 역경을 겪었으나 공부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깊은 믿음을 가지고 열정을 다해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했으며 당시 서울대학교 종합기숙사였던 정영사(正英舍) 학생자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정영사의 시설 개선과 학생 복지를 위해 직접 청와대의 육영수 여사에게 제언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주변 사람들을 위하며 강한 리더십을 발휘한다.

이후 9년간의 대한항공 근무를 거쳐 퇴사 후 호주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호주 롯데여행사를 설립한 승 회장은 한국관광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당시로는 낯선 땅이었던 호주에 한국이라는 나라의 좋은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불어넣는 한편, 북한노동당 대남담당 김용순 비서와의 만남을 통해 북한관광의 활로에 적극 도전해 최초로 호주교민 북한 단체관광을 성사시키고 현지에서의 이산가족 상봉을 이뤄내는 등 해외에서 한국과 한국인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

또한 호주 한글학교협의회장, 호주 시드니한인회장,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호주 한인사회 최초의 영자신문 발행, 호주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한 비전 프레젠테이션 실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호주 한인사회를 호주 주류사회에 편입시키는 데에 앞장서는 한편, 호주 내의 다양한 다문화 그룹들과도 소통하며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 큰 공헌을 해 2019년 호주 정부가 승 회장에게 수여한 호주국민훈장(OAM, Order of Australia Medal)을 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승원홍 회장의 일대기 속에서 50여 년 대한민국 호주 이민사(史)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치고자 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어떤 삶이 해외 이민자로서 존경받을 만한 삶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하나의 해답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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