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국 환영' 오스트리아로 가을 미술관 투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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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국 환영' 오스트리아로 가을 미술관 투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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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트 미술관 외관. 미술관 제공

코로나19 음성 여부를 증명하면, 자가격리 없이 오스트리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오스트리아관광청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지난 5월19일부로 호텔 및 음식점, 문화 시설 등의 영업을 재개했으며 관광객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국은 안전 국가로 분류되어 일부 완화된 입국 조건이 적용돼, 한국인 여행객들은 오스트리아 현지 입국 직전 백신 접종, 음성 진단 여부, 코로나 완치 세 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는 증명서를 제시하면 별도의 자가 격리 없이 오스트리아에 입국할 수 있다. 더욱이 한국 국적자는 90일까지 비자 없이 오스트리아에 체류도 된다.

이에 오스트리아관광청은 한국 여행객들을 위해 문화의 계절 가을, 레오폴트 미술관으로 떠나는 예술 여행을 추천했다.

문화와 예술은 오스트리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로 그중에서도 레오폴트 미술관(Leopold Museum)은 레오폴트 부부가 반세기에 걸쳐 수집한 걸작들의 보고로 예술 애호가들에게 아트 트립의 성지로 손꼽힌다.

레오폴트 미술관에는 에곤 실레의 세계 최대 컬렉션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예술가들이 역사상 가장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꽃피운 오스트리아 미술사 황금기인 19세기 말 ~ 20세기 초 시대의 세계 최대 규모의 컬렉션이 소장돼 있다.

◇ 19세기 말 빈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첫 추천 여정은 오스트리아 미술의 황금기, 19세기 말 빈(비엔나)로 떠나는 시간 여행이다. 레오폴트 미술관의 대표 상설 전시인 '비엔나 1900 - 모더니즘의 탄생'(Vienna 1900 - Birth of Modernism)은 미술 애호가인 레오폴트 부부(루돌프 & 엘리자베트 레오폴트)가 50년에 걸쳐 모은 컬렉션을 바탕으로 세기말 빈 미술을 가장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전시로 평가받는다.

전시의 주배경인 19세기 말 빈은 1차 세계대전 직전 세기의 전환기에 선 지식인들이 약 650년간 이어진 합스부르크 제국이 무너지는 큰 혼란 속에서 커피 하우스와 살롱에 모여 더 자유로운 표현, 인간임을 환희하는 표현을 찾기 위한 실험적인 시도,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논했다.

오늘날까지도 회자되는 걸작들이 탄생한 시기도 바로 19세기 말로 빈은 회화, 문학, 심리학, 철학의 선두에 서 있었다.

3개 층에 걸쳐 약 1300점의 미술품이 진열된 대규모 전시는 빈 분리파의 출현, 합스부르크 왕가의 붕괴,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아르놀트 쇤베르크, 지그문트 프로이트, 비트겐슈타인을 비롯한 '빈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지식인과 예술가들의 화려한 업적을 망라한다.

그림, 그래픽, 조각, 사진 뿐만 아니라 유리, 도자기, 금속, 섬유, 가죽 등 다양한 공예품도 함께 전시돼 있다. 또한, 당시의 가구와 장식품으로 재현한 그 시대의 인테리어 및 분위기도 느껴볼 수 있다. 레오폴트 미술관 공식 누리집에서 온라인 가상 투어로도 일부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에곤 실레 최대 컬렉션을 보유한 레오폴트 미술관. 빈관광청 제공

 

 



◇ '천재 작가' 에곤 실레 컬렉션을 만나다

만약 타이트한 여행 일정으로 다소 짧은 시간 안에 미술관을 가장 잘 즐기고 싶다면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에곤 실레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미와 에로스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 에곤 실레는 본인의 욕망과 고뇌에 집중해 누구보다 솔직한 예술을 표방했다.

1900년대, 누드화가 금기시되던 풍조에 반항하듯 실레는 다양한 누드화로 개성적이고 생생한 에로티시즘을 추구했다. 그의 예술적 관심의 중심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자화상이 반영된 자신의 존재에 대한 명상이 있었고 괴상한 몸짓과 표정으로 존재론적 질문을 육체와 '섹슈얼리티'의 조합으로 자기 성찰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자신을 현자이자 투시자로, 현실과 진실에 대한 강렬한 감각을 가진 전달자로 표현했다. 레오폴트 미술관은 42점의 그림, 187점의 원본 그래픽(그림 및 컬러 시트), 수채화, 소묘, 판화, 수많은 실레의 글 등 세계 최대 에곤 실레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를 둘러보며 입장권에 인쇄된 실레의 주요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새로 오픈한 루프탑 테라스, MQ 리벨레(MQ Libelle). MQ 제공

 

 



◇ 미술관 그 이상의 랜드마크, 곳곳에 숨은 '핫 플레이스'

호프부르크 궁전 근처 복합 문화예술공간 MQ(Museums Quartier) 안에 위치한 레오폴트 미술관은 현지인에게 미술관 그 이상의 랜드마크로 곳곳에 숨은 명소들을 빼놓고 미술관을 충분히 즐겼다고 보기 어렵다.

미술관의 대표 명소 '카페 레오폴트'(Café Leopold)는 예술에 민감한 빈 힙스터들에게 작은 휴식처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목재 인테리어로 따스한 분위기의 카페 내부, MQ를 조망하는 테라스 석을 비롯해 여름에는 MQ 정원 안에 테이블이 놓여 개방적인 분위기로 아시아 퓨전 음식을 포함한 가벼운 식사나 주류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레오폴트 미술관에 새롭게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를 놓칠 수 없다. 2020년 가을, 약 25m 높이의 미술관 꼭대기에 600㎡ 공간의 루프탑 테라스 MQ 리벨레(MQ Libelle)가 문을 열었다. 빈 시내부터 빈 숲까지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며 도심 속 작은 쉼터를 표방한다. '리벨레'(Libelle)는 잠자리라는 뜻으로 테라스 곳곳 위치한 타원형의 감각적인 조명이 잠자리가 쉬어 가는 모양을 연상케 한다. 무료 이용이 가능한 테라스 공간은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개방되며 행사 공간으로도 대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레오폴트 미술관에서의 여운을 오래 가져가고 싶다면 뮤지엄 숍을 놓치지 말자. 미술관 2층 뮤지엄 숍에는 에곤 실레나 구스타프 클림트를 중심으로 여러 아티스트의 화집과 예술작품을 모티브로 만든 굿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를 둘러보며 영감을 주었던 작가의 아이템을 통해 일상에 아티스트의 예술적 에너지를 더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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