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호 지음, 좋은땅출판사, 196p, 1만2000원

좋은땅출판사가 ‘깔따구’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 전민호의 첫 수필집이다. 저자는 2018년도 하반기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가족들과 메신저로 공유했다. 한 편, 두 편이 쌓이자 가족들이 책을 출판하자는 제안을 했다. 가족이 함께 바로 생각하고 바른길로 가고자 글을 책으로 엮는다. 자녀들과 앞으로 태어날 손주들도 함께 이 세상을 보는 눈이 한 방향이기를 염원한다. 글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도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도움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1부 ‘쇠를 뚫고 보나?’, 2부 ‘깔따구’, 3부 ‘길’, 4부 ‘빈 밭’의 4부로 이뤄진 수필집은 자연을 보며 느낀 점, 가족과 친구들과 이야기를 통해 저자의 생각과 느낌을 담아내고 있다.

‘깔따구’라는 제목은 욕망이 일어나 끓다가 금방 사그라지는 모습이, 마치 해가 지기 전 무섭게 활동하던 깔따구가 해가 지고 찬 밤바람이 일면 믿기지 않을 만큼 순식간에 사라지는 모습과 같은 것에서 착안한 제목이다. 독특한 제목이지만 아마 저자가 추구하는 삶과 관련된 제목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이를 생각하며 ‘깔따구’를 읽는다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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