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가 지닌 무한 상상력을 '동물'의 이미지로 풀어내는 작가 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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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지닌 무한 상상력을 '동물'의 이미지로 풀어내는 작가 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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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 spirit / 정미 作
Forest spirit / 정미 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시대와 공간, 역사를 초월하여 인간은 다양한 동물을 마음 속에 새겨두고, 또 숭상해왔다. 그리스 로마시대에도 신들을 상징하는 동물들이 있었고, 중세 르네상스 시대에는 말이나 양들을 신성한 상징으로 형상화 했다. 우리나라의 십이지간지를 비롯한 동물을 담아낸 민화 역시 동일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정미 작가의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객들은 자신의 기억 속에 각인되어 있는 신화나 소설, 그리고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된다. 그의 작품세계는 전반적으로 동물을 소재로 함과 동시에, 앞서 언급한 미술작품의 기원이나 존재 형식과 흐름을 같이 한다. 

작가의 화면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다양하다. 말, 새, 고양이, 양, 사슴, 개, 물고기 등 우리 삶과 더불어 행복하고 풍요롭게 소통되는 주인공들이다. 작가는 단순한 동물의 묘사나 표현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또 다른 감정이입의 대상으로 다룬다. 동물의 사랑스런 표정과 아기자기한 장식적 구성을 더해 행복과 희망적의 메시지를 극대화 시킨다.

그리고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 중 청양은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동물이 아니라 실제 히말라야 등지에서 서식하는 동물로 ‘강인한 생명력과 힘을 실어준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힘이 되어주는 영혼의 친구 '소울메이트'가 우리 가까이에 실제 존재하길 바라는 그의 소망이 담겨 있다.

기법으로는 화사한 색채와 유리가루, 금박, 은박 등 다양한 재료들을 통해 화폭에 자유분방하게 풀어낸다. Carole King이 부른 노래인 'You’ve got a friend'에서 작업의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작가는 언급했다. 그의 말처럼 화사한 색채의 잎과 꽃이 피어오르며 주변에 짝 지은 새들이 서로를 부르며 “외롭고 힘이 들 때 언제든 달려가 줄 친구가 네게 있다”는 아름다운 노랫말이 연상된다. 작가는 여기에 글씨를 넣는 과정을 더해 의미 전달과 메시지를 각인 시킨다. 

그는 '신화'란 타이틀을 전면에 내걸고 화면 속 우리 삶과 더불어 행복하고 풍요롭게 소통되는 주인공들, 바로 영혼의 친구 ‘소울메이트’들이 행복이라는 연결고리로 소통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다양한 표현과 형식, 기법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감성을 화폭을 담아내는 정미 작가는 “제 작품을 통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고, 거창하거나 장대한 이야기가 아닌 그저 우리가 보고 느끼는 일상의 이야기 속에 재미와 흥미로움을 살짝 얹어 신화적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신화를 창조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소울 메이트가 있다는 것은 힘이 되고 행복을 주는 존재로 우리 곁에 함께하는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작가 정미
작가 정미

◇ 전시 주요 이력

2021_ Urban Break (COEX, 서울)
      _ Pink Art Fair (Intercontinental Hotel, 서울)
      _ BAMA(부산 화랑 아트 폐어, BEXCO)
      _ 화랑미술제 (COEX, 서울)
2020_ KIAF Art Seoul(한국 국제 아트 페어) - online viewing
      _ 화랑미술제 (COEX, 서울)
2019_ 베를린 미술관 개관 초대전 (베를린 미술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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