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법적 명암’, 배송제 지음, 좋은땅출판사, 172p, 1만원

좋은땅출판사가 ‘이분법적 명암’을 펴냈다.

배송제 저자가 2021년 9월 출간된 시집 ‘십자가의 광명’에 이어 올해에만 다섯째로 선보이는 새로운 시집이다.

지난 ‘십자가의 광명’에서는 가시면류관을 뒤집어쓰고 세상의 죄와 같은 십자가를 어깨에 짊어진 채 골고다를 오르는 예수의 모습을 그려 내며 영원토록 찬란할 구원의 빛을 노래했다면 이번 ‘이분법적 명암’에서는 ‘정상과 비정상’, ‘찬성과 반대’, ‘무시와 존중’ 등 서로 정반대의 선상에 서 있는 부분들에 대한 시인의 생각을 담은 총 155편의 시를 묶어 펴냈다. 세상의 ‘명’과 ‘암’ 서로 다른 둘로 나누어진, 그러나 사실은 하나일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의 머리글에서 저자는 많은 영역들이 “걸핏하면 나만 옳고 너는 그르다는 고질적인 악순환 속에서 아우성이다”,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 개혁을 저지시키기 위한 역주행, 새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구태의 범람” 등을 언급하며 이분법적으로 나눠 서로를 손가락질하며 비난하기 바쁜 세상을 꼬집고 있다.

“많은 이가 흑과 백으로만 세상을 나눠 시시비비를 가리기 바쁜 이분법적 사고에 쉬이 사로잡히는 현실을 논하는 시 한 편, 한 편 속에서 각자의 위치만이 반드시 바른 것이라 할 수 없다”고 외치는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이분법적 명암’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아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