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주 원장 인터뷰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소아뇌 전문병원 아이토마토 한의원/한국플로어타임센터에는 특별함이 있다.
자페스팩트럼 아동환자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이곳에는 근본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보호자에게도 홈스쿨교육을 전문적으로 병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병원 내에 미술작품을 대거 설치해 마치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데 국내 블루칩작가의 원화 작품들이 곳곳에 걸려있어 눈길을 끈다.
곳곳에 설치된 미술작품은 아동환자와 보호자의 심리적 안정과 함께 교류와 소통을 돕기 위한 치료수단으로써 한몫하고 있다.
아이토마토 한의원/한국플로어타임센터는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하는 세심함과 따뜻한 의료진들이 있어 미술작품만큼이나 아름답게 느껴지는 병원이다.
아이토마토한의원/플로어타임센터 김문주 원장에게 미술작품 대여 후 달라진 점과 긍정적인 효과들에 대해 들어보았다.
김문주 원장은 미술작품 설치 후 가장 달라진 점은 기분의 전환이라고 말했다.
정신없이 진료를 하다 보면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모를 때가 많은데 그림을 보면 기분 전환도 되고, 가볍게 산책하는 느낌이 들어 피로가 풀린다는 것.
김 원장은 “정기적으로 작품 교체가 되니 분위기가 달라져 기존에 있던 공간인데도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된다”라며, “그림 자체가 주는 밝고 기분 좋은 느낌이 있는데 정기적으로 교체까지 되니 병원 분위기도 계속 바뀌는 거 같아 병원 관계자나, 방문자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 “처음에는 아이들이 그림을 망가트릴까 봐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오히려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지 만지지 않고 부모님과 기다리는 시간 동안 좋아하는 그림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과정들을 보게 됐다”며, “그림을 통해 병원과 환자가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뿌듯함도 느꼈다”고 전했다.
때문에 기회가 될 때마다 후배들에게 그림렌탈을 권유하고 있다는 김 원장이다.
아이토마토한의원/플로어타임센터 전담 치료사는 “아이들이 느끼는 병원이 주는 무서움과 두려움이 있는데 미술품을 설치한 후부터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고, 대기실에서도 부모님과 아이들이 그림을 보면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긴장된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덧붙여 “아이와 수업에 집중하다 보면 신체적으로 에너지가 많이 저하될 때가 있는데 수업 후 복도에 있는 그림을 보면 눈도 안정되고 심적인 부분에서도 빠른 회복이 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미술작품은 인테리어 효과뿐만 아니라 환자와 병원 가족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마음의 안정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미술품 렌탈이 더욱 활발해져 많은 곳에서 긍정적 에너지의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