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K옥션에 뿔난 화랑들…자체 경매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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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K옥션에 뿔난 화랑들…자체 경매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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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랑협회


한국화랑협회(회장 황달성)가 미술경매사인 서울-케이옥션에 맞서 자체 경매를 오는 26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경매는 수익의 목적이 아니라 옥션사들의 과열된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회는 "경매사의 무분별한 운영이 미술시장의 과열을 불러와 시장의 균형 발전을 저해하고, 유통 질서를 어지럽힌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지난 수년간 양대 옥션사에게 한국미술시장의 발전과 올바른 유통구조 확립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 하에 다양한 제안과 경고를 겸해왔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2007년에는 협회와 서울옥션·케이옥션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문에 따르면 메이저 옥션은 연 4회로 제한하고 경매업체가 구입하는 국내 작가 작품은 경매에 올리지 않기로 돼있다. 또 제작연도가 2~3년 이상인 작품만 출품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협회는 "양대 경매업체는 2007년 맺은 협약문 준수 등의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지금이 한국 미술시장의 저변 확대와 글로벌 미술시장으로 발돋움을 꾀하는 중요한 시기임을 감안하면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협회 소속 갤러리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하반기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해당 설문에서 '경매업체로 인해 주변의 피해 사례를 알고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는 질문에 70%에 달하는 갤러리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젊은 작가들의 직거래를 통한 성장 저해’ 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다.

협회는 "이러한 화랑가의 주장이 단순히 옥션의 점유율 상승으로 인한 불만으로 치부되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매는 회원 참가만 가능한 프라이빗 형태로 열리며 낙찰·응찰 수수료도 무료다. 또 경매업체의 편중된 작가 라인업을 지양하고 3일간의 프리뷰를 통해 완성된 하나의 전시 형태로 대중에게 공개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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