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상주음악가 김동현 "내 음악의 색채를 온도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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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상주음악가 김동현 "내 음악의 색채를 온도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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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상주음악가 김동현 연주장면

"금호아트홀을 대표하는 상주음악가가 된다는 생각을 하니 선배들의 업적에 누가 되지 말자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23)이 지난 10일 서울 연희동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연주자로서 한 해 동안 네 번의 독주회를 준비하는 것은 매우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오는 13일 금호아트홀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올해 상주음악가로서 네 번의 무대를 '온도°C'에 빗대 선보인다.

그는 "음악을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색채라고 생각했다"며 "음악의 색채를 어떤 갈래로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고, 색채를 떠올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온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직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100℃의 뜨거움은 붉은 계열의 색이, 0℃의 차가움은 푸른 계열의 색이 떠오를 것 같다. 이것을 음악에 녹여낸다면 관객분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떠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금호 상주음악가 김동현 연주장면

 

 


13일 '신년음악회: 22℃의 산뜻함'은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분 좋은 온도를 표현했다. 김동현은 "우리의 일상과도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2년째 일상을 빼앗긴 지금,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프로그램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은 4월 '100℃의 뜨거움'에 관해 "뜨거움하면 생각나는 붉은색과 그에 따라 떠오르는 나라와 성격을 생각해 보았다"며 "붉은색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스페인의 국기와 열정이었다. 또한 러시아와 헝가리의 열정도 함께 담아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8월 '0℃의 차가움'은 모든 프로그램을 무반주 바이올린 작품으로 구성해 다른 공연들과 궤를 달리 한다. 김동현은 "공연의 전체 프로그램을 반주 없이 연주하는 것은 첫 도전"이라며 "작품 자체가 가진 차가운 성격도 있지만 연주자 입장에서 무대에 홀로 올라와 있는 것 또한 살얼음판이라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현악기가 혼자 연주할 때의 차가운 매력을 무반주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마지막 12월 공연인 '36.5℃의 포근함'은 사람의 체온을 나타낸다. 김동현은 "가장 인간적이고 따뜻한 작곡가라고 생각하는 요하네스 브람스의 음악을 모아 관객분들께 따뜻함을 선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동현은 201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2016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만 17세 나이로 준우승했다. 2019년에는 세계 3대 콩쿠르로 손꼽히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만 19세에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금호 상주음악가 김동현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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