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전 시각장애인 악사 공연, 경복궁 집경당에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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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전 시각장애인 악사 공연, 경복궁 집경당에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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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경복궁 특별기획공연. 문화재청 제공


600년 전 시각장애인 악사들의 공연을 재현할 '3인 3색 세종의 봄을 품다'가 오는 20일 오후 3시에 경복궁 내 집경당에서 열린다.

18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당일 오후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경복궁 특별기획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경복궁에서 최초로 열렸던 수정전 공연에 이어 세종대왕과 경복궁이라는 역사적 인물과 장소를 결합한 두 번째 장애인 예술단 공연이다. 또한, 600년 전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과 녹봉을 주고 궁중악사로서 연주하게 했던 세종대왕의 '관현맹인' 제도의 전통과 애민정신을 기리고자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의 주제인 '3인 3색'은 거문고, 대금, 단소 연주자 3인방이 펼치는 무대를 뜻하며, 국가무형문화재 가사 이수자의 정가와 어우러진 특별한 공연이다.

담담하면서도 유수와 같은 멋이 있는 우락,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여는 맑은 비를 표현하는 청우, 그리고 노곤한 봄날의 졸음을 뜻하는 춘면곡 등 봄기운을 담은 품격 있는 국악공연이 해설과 함께 펼쳐진다.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일상으로의 복귀 염원을 담아 세상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정악합주곡 '천년만세'도 연주된다.

이번 관람은 관람객들이 장애유무와 상관없이 서로 소통하며 국악공연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소규모 봄맞이 실내공연으로 진행한다.ㅜ공연장에 오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공연실황을 영상으로 담아 오는 5월20일부터 문화재청과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유튜브에도서 공개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궁궐이 사회 배려계층에게도 활짝 열려 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문화유산 향유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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