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한 켤레’, 우정태 지음, 좋은땅출판사, 144p, 1만4000원

좋은땅출판사가 ‘신발 한 켤레’를 펴냈다.

우정태 시인은 동심으로 건져 낸 아름다운 생각을 쉼 없이 시로 빚고 있다. 이 책은 그의 17번째 출간이며, 동시집으로는 9번째다. 많은 작품을 어린이 곁에 보내 주는 동시인이면서 동요 작사가다. 한국아동문학회가 주관한 ‘제8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아동 문학가기도 하다.

시인이 상큼한 착상과 상상으로 그려 내는 작품에는 모든 것들이 살아가는 삶의 깊이가 담겨 있고, 이들의 속 모습을 건져 낸 선한 눈빛이 그려져 있다. 동시집 ‘신발 한 켤레’에는 어린이의 일상과 생각이 풋나물처럼 푸르고 싱싱하게 반짝인다. 와닿는 이미지가 숨겨져 있어 담백하고 넉넉하다.

‘신발 한 켤레’는 우연히 좋은 동시 한 편을 만나는 날처럼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친구에게 함께 읽자고 권유하고 싶고, 때론 혼자 암송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티 없이 맑고 발랄한 어린이 마음이 배어 있어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다.

이 시집을 읽으면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것들에 가까이 다가앉아 마음을 건넬 수 있다. 존재하는 것들의 숨은 이야기도 볼 수 있다. 존재의 개성은 각자 존중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존재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신발 한 켤레’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아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