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된 장사꾼의 일기’, 김대응 지음, 좋은땅출판사, 272p, 1만원

좋은땅출판사가 ‘시인이 된 장사꾼의 일기’를 펴냈다.

‘시인이 된 장사꾼의 일기’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김대응 저자는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장사꾼이자 시인이며, 모국이 아닌 타국으로 이민해 살고 있다. 그는 하나님을 극구 부인하다 그분께 손을 대 만진 바 된 일을 겪고 나서 힘써 참 소망을 전하게 됐다.

김대응 저자가 운영하는 가게에는 대한민국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온갖 험한 일들이 생긴다. 마약하는 청소년들이 드나들고, 마약에 연루돼 숨지는 일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저자는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때로 인생의 연약함을 드러내지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에 성숙한 내면을 소원하며 말씀을 살아내고자 끊임없이 기도한다.

‘시인이 된 장사꾼의 일기’는 김대응 저자가 폭풍 속에서 드리는 기도문이다. 저자는 거친 손님들을 상대해야 하는 고된 생활 속에서도 문학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다. 신앙으로 거친 손님들을 보듬으려 한 노력, 가족에 대한 사랑, 기독교 시인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시와 묵상을 수필의 형태로 풀어냈다.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놓치지 않고, 그만의 언어로 풀어낸 글을 통해 저자가 바라보는 세상을 책을 읽는 독자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타국에서 장사하면서도 멀게만 느껴졌던 문학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었던 그의 열정을 통해 문학은 어렵다는 선입견도 깨질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시인이 된 장사꾼의 일기’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아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