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펼쳐진 예술혼…'김환기 뉴욕시대와 한용진, 문미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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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펼쳐진 예술혼…'김환기 뉴욕시대와 한용진, 문미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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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_김환기 뉴욕시대와 한용진, 문미애 展_ 1층 전시 전경 (한용진, 문미애)_4 ⓒMoon & Han


갤러리현대가 김환기와 더불어 부부 작가인 한용진(1934-2019)과 문미애(1937-2004)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김환기 뉴욕시대와 한용진, 문미애'전을 오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현대화랑에서 선보인다.

지난 2일 개막한 이번 전시에서는 김환기, 한용진, 문미애 작가의 각각 15점씩 총 45점이 소개된다. 전시장의 1층에는 문미애와 한용진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문미애의 작품들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에 제작된 것들이다. 전시장 2층에는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용진은 한국 추상조각 1세대며 문미애는 추상화가다. 이들은 형태를 재현하고자 하는 유혹을 철저히 멀리하고 '추상 미술'로 일관한 작업을 했다. 이들은 서울대 미대 선후배로 만나 1962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들은 1964년 처음 뉴욕을 경험하고 돌아간 뒤, 한국에서의 보장된 미래를 뒤로하고 67년 본격적으로 뉴욕에 정착해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한용진은 김환기의 묘비, 이상의 문학비, 서울 올림픽 선수촌 한국전 추모비 등을 제작한 바 있다.

김환기와 한용진의 인연은 홍익대학교가 주최한 '국제학생미술대회'에서 경기고 3학년 한용진이 입상하면서 시작된다. 당시 홍익대 미대 교수 김화기가 한용진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들은 1963년 '제7회 상파울루비엔날레'에 함께 참여하게 되면서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한용진은 1964년 국제교육재단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김환기, 김향안 부부의 예술 여정에 함께 동행했다. 이들은 각별한 사이로 뉴욕에서 동고동락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갔고, 서로 힘이 들 때 위로가 되고 지원하는 사이로 깊어졌다.

현대화랑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1960~70년대 뉴욕이라는 머나먼 이국에서 예술가로서의 고독과 외로움을 이겨내고, 그 힘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서로 큰 힘이 되어 준 김환기, 한용진, 문미애 작가의 우의(友誼)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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