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동시에 다양한 대체투자처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힘입어 아트와 제테크의 합성어인 ‘아트테크’가 알뜰재테크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미술품 구매가 적은 금액으로도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테크 목적으로 미술품에 투자하는 일반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존의 오프라인 경매에서 온라인 경매로 진화된 데에 이어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플랫폼까지 도입돼 미술품 구매 접근성이 강화되면서 아트테크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부자들의 전유물 미술품, 알뜰족 재테크 아이템으로 각광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미술품 경매 사이트는 국내에만 무려 20개가 넘는다. 그만큼 미술품을 사고 팔고자하는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아트테크는 미술품 트렌드만 알면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단기적이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시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긴 시간동안 미술품을 보는 안목을 키우며 대중성 있는 작품들을 구입하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미술품 경매회사인 케이옥션에 따르면 미술품 거래는 90%이상의 애호가가 선호하기 때문에 최소 10년에서 30년 이상 소장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그 마저도 작품트렌드에 따라 변화되기 때문에 효자노릇 할 작품을 고르는 것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초보자들은 2차 시장에서 거래되는 작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차 시장에서 거래된다는 의미가 예술성과 시장성이 확보됐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이미 거래가 되고 있는 작품 위주로 거래할 경우 수익을 낼 확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미술품을 통해 재테크를 하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미술품 트렌드에 주목해 흐름을 잘 파악해야 향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술품을 구매할 때는 꼭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 거래해야 실패확률을 줄일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작품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미술품에도 지분이…단돈 몇 만원에 해외 유명 거장들 작품 소유권 획득 가능 미술품 투자에는 1차 시장인 전시회에서 직접 거래하는 방법과 2차 시장인 정기 메이저 경매에 참여 방법,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온라인 경매가 있다. 여기에 최근 블록체인을 활용한 3차 시장인 미술품에 대한 소유권을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 경매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후 원하는 작품에 응찰하면 되는데 오프라인 경매보다 적은 금액으로도 입찰이 가능하다. 온라인 작품 당 평균금액은 100만원 안팎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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