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연 지음, 좋은땅출판사, 200쪽, 1만5000원
황태연 지음, 좋은땅출판사, 200쪽, 1만5000원

좋은땅출판사가 ‘잃어버린 형제 이스마엘’을 펴냈다.

이 책에는 이슬람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이슬람 문화권에 관한 이해에 대한 글이 담겨 있다. 저자는 동유럽의 이슬람 국가인 알바니아에 거주하며 무슬림 사역을 해왔다. 석사논문으로 이슬람 원리주의를 분석했고, 이슬람과 꾸란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을 만큼 이슬람에 대한 이해가 깊다.

‘이스마엘’은 누구일까. 지금도 여러 사람의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삭과 이스마엘은 형제 사이다. 이삭은 귀에 익숙하지만 이스마엘은 ‘이스라엘’과 비슷해 생소한 듯 아닌 듯 한 이름이다. 둘은 형제였으나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고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같은 뿌리에서 시작했으나 한쪽은 예수를 인정하고, 한쪽은 무함마드를 인정한다.

뉴스나 매체로 접하게 되는 무슬림은 주로 테러와 폭력 관련된 내용들이다. 그런데 저자는 모든 이스마엘이 테러와 폭력을 일삼는 우리의 적이거나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존재가 아니라고 한다. 언젠가 아버지 품으로 돌아와야 할 잃어버린 형제라는 것이다. 저자는 누가복음 15장의 ‘탕자의 비유’를 통해 무슬림과 기독교 사이의 이해를 증진하고, 아버지의 사랑과 잃어버린 형제에 대한 관심을 이야기했다.

저자는 부록에서 무슬림을 직접 만나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질의응답을 정리해 무슬림에 대한 오해와 궁금증들을 풀 수 있도록 했다. 또 무슬림과의 만남에서 주의해야 할 점과 지켜야 할 것, 무슬림들이 기독교를 향해 가장 많이 하는 질문들을 성경과 꾸란을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설득력을 높였다.

이 책은 형제 무슬림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이해를 높여 조금 더 가까워지도록 돕고자 쓴 책이다. 저자의 경험과 이야기를 통해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고 그들과의 간격이 좁혀질 수 있길 기대한다.

‘잃어버린 형제 이스마엘’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아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