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프랑스) / 김복동 作
평화(프랑스) / 김복동 作

 

자연과 인간은 역사 이래 미술가들이 줄기차게 추구해온 주제다.

김복동 작가 역시 그것들을 조화롭게 풀어가기 위해 풍부한 색채와 수평 구도로 자연의 미감을 노래하고 고요한 풍경화, 노인들의 초상화, 기독교 성화 등을 주요 소재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그의 풍경 작품 속 구성을 살펴보면 화면 속 산도 나무도 들도 물도 소실점으로 모여 하나의 선을 이루고 있다. 보이는 곳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 더 관심이 가게하는 그의 작품은 수평선 너머 세상은 어떤 꿈의 세상일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 관심은 이내 수평선 쪽에서 떠날 줄 모르게 된다.

수평선에 관한 관심은 곧 원거리로 시선이 유도되며 아득하게 넓은 시선의 폭을 안겨주는데 그곳의 느낌은 평안하며 따뜻하고 아늑하다.

그의 작업을 보고 있자면 휘몰아치는 광풍도, 시끄럽게 아우성치는 세상살이도 사라지고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향수로 다가온다.

또한 화면 속 큰 공간, 작은 공간, 넓은 면과 좁은 면, 강한 색, 부드러운 색들이 서로 어우러진 조화를 통해 경이로움마저 느껴진다. 마치 끝없이 솟아나는 샘물처럼 새로움과 시각적 즐거움, 그리고 회화적인 이야기를 제공해준다.

더불어 하잘것없이 작은 것일지라도 그곳에서는 커 보이고, 큰 것도 작아 보일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마저 깨닫게 한다. 온갖 욕심과 불안은 자연으로 보내고 수평 구도의 자연으로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 이는 시선, 지각, 감각, 경험, 형태와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체험이다. 그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작가 김복동
작가 김복동

◇ 전시 주요 이력

14회_ 세종갤러리 초대전 (지고하고 아름다운 여인, 그 사이)
13회_ 사랑아트갤러리 초대전
12회_ 개인전 (예울마루 전관)
11회_ 리체갤러리 초대전
10회_ Salvation 초대전 (금보성아트센터, 양림미술관, 인터불고갤러리 외 순회전시)
4-9회_4~9회 개인전 유럽풍경의 인상, 백두산展 (서울, 오사카 외)
             그 외 개인전 및 초대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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