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예술인, 주민이 함께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강원 원주시 학성동 옛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옆 골목이 대형 벽화 골목으로 재탄생된다.

원주시는 이달 1일부터 옛 춘천지법 원주지원 옆 골목에서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벽화 그리기 활동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예술인 활동지원 및 지역 문화 공간 조성을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해 문화 향유 증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추진단 회의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37명의 지역예술인이 참여하여 학성동 옛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옆 골목에 방치된 담벼락에 부조형식의 조형 작품들을 설치해 예술적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17일 진행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벽화 그리기 활동은 지역주민들, 갤러리K 원주센터, 원주시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제공기관 피어라 풀꽃, 학성동 행정복지센터 등과 같은 단체들이 참여해 도자기판에 그림을 그리고 타일로 제작해 대형 벽화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107m 길이의 벽화를 통해 낡고 바랜 구도심의 골목을 치유하고 원주지역의 현대사를 재조명하자는 뜻에서 시작됐다.

특히, 많은 주민이 함께하도록 공공미술 프로젝트 참여 작가들이 강사로 나서 작업을 지원했다.

김은영 학성동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주민들과 지역예술인들이 하나가 되어 노후된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많은 분들이 학성동을 찾아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학성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오는 4월 한마음 주민 공유 공간 조성 착공을 시작으로 7월 여성 친화 문화 공간 리모델링 공사 준공 등 주민 체감 사업을 추진해 내년 말까지 문화공원과 주민 커뮤니티센터, 문화예술공간 조성, 도시계획 도로 개설 등 기반시설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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