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영화(1) / 박동구 作
부귀영화(1) / 박동구 作

박동구 작가는 시대적 변화를 따라가는데 두려움이 없다. 

그는 30여년의 작품 활동 기간 동안 동양화 전공이었던 수묵화를 시작으로 채색화, 목각화로 옮기는 등 3번의 작품세계의 변화를 겪었다. 2010년을 시작으로 현재 조각한 목판 위에 색채를 입혀내 입체감과 색의 명확성을 강조한 한국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동서양화를 넘나들 뿐 아니라 작품세계의 변화 및 재료, 소재의 다양화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다. 편백나무나 은행나무를 조각하거나 돌가루를 이용한 꽃을 형상화하는 기법은 현대미술의 영역에도 독특한 ‘박동구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입체감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입체감을 어떤 방식으로 더욱 강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목각을 선택했습니다”라며 “한국화 기법에 종이죽, 흙, 돌 등의 재료를 섞어서 색을 입혀내는 작품들이 있지만, 오랜 작품 활동을 하며 느낀 것은 한국화에는 나무가 적합하다는 것입니다”고 설명했다.

박동구 작가는 이처럼 다양한 기법을 작품 속에 녹여 어떤 작품을 누가 보더라도 이해하기 쉬울 뿐 아니라 편안함과 아늑함을 더해 자신도 모르게 작품의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다양한 그의 경력과 독특한 기법이 주는 작가만의 고유한 작품세계는 어떤 사람의 눈높이도 맞춰주는 장점을 지녔다.

매화, 해바라기, 부엉이, 잉어, 주상절리, 갈매기 나는 바다, 꽃과 새 그리고 해와 달 등 모두가 우리와 친숙한 소재들이며 자연그대로를 담고 있다. 이러한 작품 속 다양한 소재들은 모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처음 동양화를 전공한 그의 이력 때문인지 사군자(四君子)의 사계절을 의미하는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의 의미처럼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부엉이, 잉어, 해바라기, 주상절리 등 다양한 소재는 자연물이면서도 건강과 재물 등 복을 가져다주는 소재로 사용했다.

또한 대부분 작품에 등장하는 매화는 자신의 인생을 말해주듯 인고의 세월을 담고 있으며 작품을 관람하는 이들에게도 인내와 성숙을 통해 아름다운 매화꽃을 피우듯 인생에서도 잔잔한 미소를 소망하는 뜻을 품고 있다.

박동구 작가는 “사람의 인생에는 고진감래가 있듯이 작가의 인생도 수많은 역경과 추위를 겪어내고 또 견디면서 화려한 꽃망울을 피운다는 의미로 그려냈습니다. 관객분들이 작품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작품에 담고 있는 아름다운 꽃망울을 가득 피우길 소망 합니다"고 전했다.

 

작가 박동구
작가 박동구

◇ 전시 주요 이력

2021_ 풀빛갤러리 초대개인전 (풀빛갤러리, 충남)
2019_ 수덕사 선미술관 개인전 (선미술관, 예산)
      _ 31갤러리 초대개인전 (31갤러리, 서울)
2018_ 순성미술관 초대개인전 (순성미술관, 당진)
      _ 다원 갤러리 초대개인전 (다원 갤러리, 당진)
      _ 신선미술관 초대개인전 (신선미술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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