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물을 소재로 한 '치유의 그림', 유토피아를 꿈꾸는 작가 ‘임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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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물을 소재로 한 '치유의 그림', 유토피아를 꿈꾸는 작가 ‘임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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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가을날 / 임영미 作
늦은 가을날 / 임영미 作

모든 것은 변한다. 그리고 시간 속에서 어느새 사라져 간다. 그 속에서 인간은 욕망한다. 시간을 거슬러 변하지 않는 무엇인가를 소유하고 싶어 한다. 이는 기억 속 시공간에 대한 인간의 욕망인 것이다.

임영미 작가의 작업 속에는 유토피아에 대한 갈망이 담겨있다. 작가는 감, 꽃 등의 흔한 자연물을 소재로 선택했다. 흔하기에 오히려 현실에 가깝기보다는 비현실적일 정도로 멀게 느껴진다. 작가가 일상 속에서 소재를 구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의 흔한 소재의 선택과 이러한 작업 방식은 그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가 구현하고자 하는 세계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는 주요한 역할을 한다.

작품 속 주요 소재 중 하나인 ‘감’은 작가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라고 한다. 유년 시절 작가에게 감을 주셨던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마음을 작품 속에 담았다. 더불어 고단과 시련을 견디고 떫은 시기를 지나 단맛을 내는 감을 보며 우리 삶의 모습과 비슷함을 느꼈다고 한다.

‘꽃’을 모티브로 한 작업은 화면에 가득 수놓은 화사한 꽃송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그리고 작가가 지내온 세월을 떠올리며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꽃나무 그늘에서 쉬고 싶은 마음과 함께, 인간과 자연의 신비로움과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한다.

작가는 변치 않을 어떤 것, 언제 어디서 보아도 그 모습 그대로 확인되는 것, 그런 것을 소망해 본다. 감, 꽃 등의 자연물, 너무나 쉽게 지고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 그러나 소멸을 하나의 영원으로 잡으려는 노력, 변하지 않고 언제나 회상되는 세계, 찰나를 영원으로 번안하는 세계, 그것이 임영미 작가의 작업이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 순간에 있는 온전한 세상, 유토피아가 여기 있는 것이다.

임영미 작가는 “사람은 때로는 위로받고 싶고, 자연 속에서 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제 작업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휴식으로 다가가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작가 임영미
작가 임영미

◇ 전시 주요 이력

2021_ AP갤러리 개인전 (AP 갤러리, 서울)
2018_ 서울아트쇼 (코엑스, 서울)
      _ AP갤러리 개인전 (AP 갤러리, 서울)
      _ 올갤러리 개인전 (올 갤러리, 서울)
      _ SCAF Art Fair (롯데호텔, 서울)
2017_ SCAF Art Fair (롯데호텔, 서울)
      _ 올갤러리 개인전 (올 갤러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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