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의 날 ‘조병화, 그 사람 그의 시’ 포스터

조병화문학관(관장 조진형)은 ‘경기도 문화의 날’ 문학행사 ‘조병화, 그 사람 그의 시’를 8월 28일에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 소재 조병화문학관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날 촬영한 영상은 9월 25일 문화의 날을 기해 안성 시민은 물론 모든 경기도민이 접할 수 있도록 유튜브에 올려 방영한다.

1부 행사는 김유신(청류재수목문학관 설립자)이 연다. 조병화 시인을 도와 만여평에 가까운 편운동산이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 잡도록 조경에 큰 힘이 된 그는 ‘꿈의 깃발 펄럭이며 동화가 된 시인’이라는 주제로 고향 시인 조병화를 떠올리며 그리워한다.

그는 조병화를 “고향에 꿈의 깃발을 꽂고 평생 시를 그림으로, 그림을 시로 표현하며 고향 후배를 친인척처럼 살뜰하게 돌봐 주었으며, 재정난을 겪던 한국문인협회의 곳간을 채우며 문인들을 위해 많은 족적을 남긴 문단의 사색가이자 일꾼이며 봄꽃을 사랑한 시인”이라고 훈훈하게 소개한다.

이건청(시인, 한양대 명예교수, 전 한국시인협회 회장)은 ‘시인, 화가, 럭비선수...조병화 선생’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한다. 조병화의 시에서는 표출하는 시인, 화가로서의 섬세한 여성성이 그의 럭비선수 이력에서 드러나는 남성성을 압도한다고 들려준다. 이어 조병화의 시 ‘사막’에 나오는 ‘마리네 디트리히’에 관심을 표한 후배 시인인 자신을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해 보내준 조병화를 “시에 몰입해 세상을 사는 높은 품성을 갖춘 선배 시인”이라고 말한다.

안성의 예술 지킴이 이상헌(싱어송라이터, 안성예총지부장)은 ‘편운 후세대로서의 과제’라는 주제를 들고 왔다. 그는 조병화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현시점이 바로 ‘지역에서 풀어 내야야 할 과제들’을 고민하고 안성의 자랑 조병화의 문학인으로서의 업적, 가치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획력이 필요한 시점인 동시에, 안성시의 과감한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라고 주장한다.

2부 행사 ‘그립습니다 조병화 시인님’은 김선숙, 박미아, 김순자 안성시낭송회 풀꽃소리 회원들의 조병화를 추모하는 자작시 낭송에 이어 김순희 회장이 조병화 시인을 그리며 쓴 편지를 낭독한다. 통기타 가수 임병철은 조병화의 시 ‘추억’을 멋진 기타 연주와 노래로 참석자들을 감동시킨다.

행사는 영상으로 제작돼 9월 25일 유튜브를 통해 안성과 경기도민들은 물론 조병화 시인과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참여 인원의 제한이 있었지만 짜임새 있는 연출과 조병화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의미 있는 문학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 행사는 조병화문학관이 주최하며, 경기도, 안성시, 한국문학관협회, 한국예총 안성시지부, 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 안성시낭송회 풀꽃소리가 후원한다.

·일시: 2021년 8월 28일 오후 2시 비대면 녹화 / 9월 25일 유튜브(YouTube) 방영
 

저작권자 © 아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