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기의 힘’, 최승한 지음, 바른북스 출판사, 152mm X 224mm, 376p, 1만7000원

바른북스 출판사가 인문 도서 ‘책 읽어주기의 힘’을 출판했다고 25일 밝혔다.

‘책 읽어주기의 힘’은 남녀 아동의 특성을 알아보는 것에서 시작해 아이가 그림동화 읽기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이유를 새로운 관점에서 설명한다. 언어 능력 발달을 위해 모든 말과 글을 가르치지 않아도 된다. 다양한 책을 읽는 아이보다 편독을 하는 아이의 언어 능력 발달이 빠르다. ‘언어 능력 발달’을 목표로 삼는 ‘국어 교육’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함께 아이의 언어 능력 발달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밝힌다. ‘다양성의 덫’에 걸린 부모는 이 책을 통해 그 덫에서 벗어나 ‘언어 능력 발달’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왜 다양한 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는 언어 능력을 발달시키지 못할까” 수능 성적의 평균이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가 높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다. 그것은 수능 1등급 평균 성적은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높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수능에서 고득점을 하는 남자아이가 많은 이유가 무엇일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이유는 단순하다. 소수지만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는 주제에 몰입해 그 주제와 관련된 수준 높은 책을 편독하는 남자아이가 있기 때문이다. 공룡, 자동차에 빠진 남자아이에게 다양한 책을 읽어주려는 부모의 시도 때문에 아이는 높은 언어 능력 발달을 하지 못한다. 아이에게 그림동화만 읽어주는 것은 그림동화 수준의 언어 능력밖에 얻지 못한다. 다양한 책보다 공룡이나 자동차와 관련된 수준 높은 글을 읽어준다면 그림동화를 읽는 것보다 아이가 언어 능력을 쉽게 발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까지 중시돼온 독서 교육 이론과 다르게 ‘다양성’을 바라봐야 한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수준 높은 공룡책을,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수준 높은 역사책을 읽어줄 때 더욱 빠른 언어 능력 발달을 이룰 수 있다. 전문가 수준의 책을 읽은 사람은 교과를 조금만 공부해도 쉽게 성적을 향상한다. 모든 교과가 ‘내용’은 서로 다르지만 ‘언어’라는 공통 요소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수준 높은 글을 이해할 수 있는 ‘언어 능력이 높은 아이’는 교과 수준의 글도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이 외에도 ‘남녀별 한글 익히는 시기의 차이,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만으로 언어 능력 발달이 어려운 이유, 성별에 따른 독서 교육 방법의 차이, 그림동화 읽기로 충분치 않은 이유, TV·스마트폰·만화책의 문제점’ 등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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