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인터플라워, “꽃과 별의 시간” 안진의 展

사진제공 = 갤러리K
사진제공 = 갤러리K

전통 광물질 안료인 ‘석채(石彩)’를 주로 사용해 현대적 미감의 채색화를 추구해온 안진의 작가(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의 <꽃과 별의 시간: 인터스텔라-인터플라워>전시가 오는 11월 4일(토)부터 19일(일)까지 갤러리K 오프라 역삼점에서 개최된다.

오랜 공력과 시간이 깃든 창작에 몰두하며 매년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의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안진의 작가는 1993년 첫 개인전 이후 30년간 내적 사색과 통찰을 숙성하여 54번째 개인전을 갤러리K와 함께하게 됐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대부분의 작품들은 100호 이상의 규모가 큰 작품들로 구성 됐다. 이건수 미술평론가는 “동양화적 필선과 분위기, 서양화적 스트로크와 색감이 대조적인 특성을 과시하며, 서양화와 동양화의 혼성이자 방법론적 협업을 그대로 노출시키면서, 장르의 한계를 초월하는 회화의 리얼리티를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갤러리K
사진제공 = 갤러리K

또한 작가의 핵심 작품 소재인 ‘꽃’이 함의하는 공간의 초현실적 의미 층위의 연계와 확장에 따라 순차적으로 ▲‘꽃의 시간’, ▲‘꿈꾸는 책장’, ▲‘산책자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꽃의 시간’은 그간 연작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들로써 존귀한 자아를 보유한 개인의 깊은 내면적 사색 공간을 뜻하며 ‘꿈꾸는 책장’은 전통적인 책가도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캔버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인데, 독립된 책장의 큐빅 공간을 넘나들며 침투하는 꽃의 기운을 수용 및 승화한다는 점에서 깊은 사색으로 잉태된 지식의 산물(책)이 진열된 책장과 꽃의 내러티브를 이어주는 가족 및 주변인과의 교호적(交互的) 사색 공간을 상징한다.

‘산책자의 공간’은 꽃과 더 넓은 여백을 지닌 광의의 공간이 마주하는 어울림의 매개이기에, 우리가 사는 공동체 및 미래와의 품 넓은 사색 공간을 연상하게 한다.

안진의 작가는 “누구에게나 꽃을 바라보는 마음이 세상을 보는 시선에 투영되어, 그 어느 곳에서나 꽃을 피워내는 아름다운 삶이 되길 소망한다. 특히 저의 그림을 보시는 분들은 그런 시선과 삶이 잉태되는 ‘사색 공간’을 내면에 갖게 되어 행복감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11월 4일부터 11월 19일까지 갤러리K 오프라 역삼점에서 약 3주간 진행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안내는 갤러리K 공식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아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